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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전염병 다 이겨낸 美 할머니 114세 생일…비결은 바로 이것

조선일보 정아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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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전염병 다 이겨낸 美 할머니 114세 생일…비결은 바로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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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114번째 생일을 맞은 보니타 깁슨./피플지

지난 4일 114번째 생일을 맞은 보니타 깁슨./피플지


114번째 생일을 맞은 미국의 초고령 할머니가 자신의 장수 비결로 감자를 꼽았다.

지난 5일 미국 연예 매체 피플지는 미국 미시간주에 사는 보니타 깁슨이 지난 4일 114번째 생일을 맞았다고 보도했다. 깁슨은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오래 살아있는 사람 중 한 명이다. 현재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 최고령자는 영국 115세 여성이다.

어릴 때부터 감자를 좋아한 깁슨은 100년째 감자를 먹고 있다. 그는 감자 산업에 종사한 남편과 결혼한 이후엔 감자를 주식처럼 먹기 시작했고, 현재까지도 감자를 즐겨 먹는다. 감자는 심장 건강 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술을 마시지 않고, 담배를 피우지 않고, 건강한 식사를 하는 것도 100세 이상 사는 비결 중 일부라고 말했다. 또한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늘 미소 짓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했다.

깁슨은 1911년 7월 4일 캔자스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스페인 독감을 겪었고 홍역, 백일해 등 전염병을 이겨냈다. 2020년엔 109세의 나이로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했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 연인이었던 케네스 깁슨과 대공황 시기에 결혼했는데 남편과 함께한 70년의 결혼 생활을 가장 의미 있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그 비결에 대해서는 “고등학교 시절 연인 관점에서 남편을 보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깁슨은 99세까지 운전을 했고 100세가 돼서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했다. 현재는 노인 복지 시설에서 지내면서 매일 88세 아들과 통화하고 독서 등을 즐긴다. 그에게는 손주 3명과 증손 6명, 현손 16명이 있다.

[정아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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