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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 납치 됐을 때 유니폼 들어줬는데…'조타 장례식 불참→인플루언서 행사 참석'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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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 납치 됐을 때 유니폼 들어줬는데…'조타 장례식 불참→인플루언서 행사 참석'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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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리버풀 루이스 디아스가 디오고 조타의 장례식 대신 인플루언서 행사에 참석해 공분을 사고 있다.

영국 '트리뷰나'는 7일(한국시간) "조타와 그의 형제 안드레 실바의 장례식이 열린 뒤 디아스의 불참에 팬들이 집중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축구계가 충격에 빠졌다. 포르투갈 국적의 리버풀 공격수 조타가 스페인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인해 세상을 떠났다. 스페인 '마르카'는 "포르투갈 출신 리버풀 소속 조타가 스페인 사모자 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사고는 정확히 A-52 고속도로 65km 지점, 베나벤테 방향, 사모라 주 사나브리아 지역 인근에서 발생했다. 조타와 그의 형제가 탑승 중이었다"라며 "두 사람이 타고 있던 차량이 도로를 이탈하면서 사고가 났다. 차량은 중앙 분리대에서 불길에 휩싸였다"라고 더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조타는 최근 폐 수술을 받았다. 이로 인해 비행기 탑승이 위험하다는 경고를 받고 페리를 타기 위해 이동 중이었다. 스페인 산탄데르에서 출발해 영국 플리머스에 도착하는 페리에 탑승할 예정이었다. 이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

'트리뷰나'에 따르면 디아스는 한 콜롬비아 매체를 통해 "솔직히 정말 힘든 일이다. 그런 소식을 듣는 건 정말 믿기 어려운 일이다. 하루를 시작하면서 뉴스를 보는데 그렇게 슬픈 소식일 줄은 몰랐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에게 너무 갑작스러웠다. 아무도 그런 소식에 대비할 수 없다. 조타는 나에게 정말 중요한 동료였다. 내가 리버풀에 처음 왔을 때 그가 날 환영해 줬고 우리는 좋은 친구가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디아스는 "우리는 건강한 경쟁을 했고 항상 많은 것에 대해 의견이 잘 맞았다. 그의 가족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 이런 끔찍한 소식으로 고통받을 걸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다. 아침에 일어나서 소식을 접하고 눈물을 흘렸다. 정말 큰 고통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디아스의 추모와 별개로 그의 행보가 화제다. '트리뷰나'에 따르면 디아스는 조타의 장례식에 참석하는 대신 콜롬비아에서 인플루언서들과 친선 경기를 치렀다. 이로 인해 많은 팬이 그를 비판하고 있다.



매체는 "디아스가 유쾌한 분위기의 콘텐츠 크리에이터들과 경기하는 장면이 퍼졌다"라며 "팬들은 무감각하고 부적절한 행동이라는 반응이다"라고 설명했다.

한 팬은 "네베스는 월드컵 도중에도 조타에게 갔다. 디아스는 콜롬비아에서 크리에이터들과 경기했다. 이건 시간의 문제가 아니라 우선순위의 문제"라고 꼬집었다.

'트리뷰나'는 "특히 실망감을 키운 부분은 디아스가 조타와 가까운 사이였다는 점이다. 팬들은 2023년 디아스의 아버지가 납치됐을 당시, 조타가 지지를 보냈던 사실을 상기하며 더욱 안타까움을 표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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