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이데일리 언론사 이미지

뮐러, 25년 함께 한 뮌헨과 작별,,,아쉬움 속 끝난 '라스트 댄스'

이데일리 이석무
원문보기

뮐러, 25년 함께 한 뮌헨과 작별,,,아쉬움 속 끝난 '라스트 댄스'

속보
"잠수교 인근 세빛섬 부근에 사람 빠졌다" 신고…수색 작업 중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독일 프로축구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간판스타이자 정신적 지주였던 토마스 뮐러(35·독일)가 뮌헨과 25년 간 인연을 마무리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마친 뒤 눈물을 흘리는 토마스 뮐러. 사진=AFPBBNews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마친 뒤 눈물을 흘리는 토마스 뮐러. 사진=AFPBBNews


뮌헨은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PSG)과 2025 FIFA 클럽월드컵 8강전에서 0-2로 패해 4강 진출이 무산됐다.

이날 경기는 뮐러가 뮌헨 유니폼을 입고 뛴 마지막 경기였다. 뮐러는 벤치에서 대기하다가 후반 35분 킹슬리 코망을 대신해 교체투입 돼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뮐러는 경기가 끝난 뒤 응원단을 향해 손을 흔들고 박수를 보내면서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2024~25시즌을 끝으로 뮌헨과 계약이 끝났다. 하지만 이번 클럽월드컵을 ‘라스트 댄스’ 무대로 삼기 위해 1개월 단기 계약을 맺었다.

뮐러는 뮌헨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2000년 뮌헨 유소년팀에 입단한 이래 25년 동안 뮌헨에서만 활약했다. 성인팀 기준으로는 2008년 8월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른 뒤 2024~25시즌까지 무려 17시즌 동안 뮌헨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뮐러는 뮌헨 소속으로 뛰면서 분데스리가 우승 13회를 비롯해 독일축구협회컵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회, 클럽월드컵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2회, 독일 슈퍼컵 8회 등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뮌헨의 전성기를 함께 했다고 해도 틀리지 않다.


뮌헨 역대 최다 출전 기록(756경기)을 보유한 뮐러는통산 250골을 기록, 게르트 뮐러(570골),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4골)에 이어 구단 최다 득점 순위 3위에 올라있다. 이번 클럽월드컵에서도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는 등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뮐러의 마지막 경기가 끝난 뒤 뮌헨 구단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모든 것에 감사드립니다. 토마스 뮐러!”라는 글을 남겼다.

뮐러는 경기 후 글로벌스포츠매체 ESPN과 인터뷰에서 “경기 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음 라운드로 가기 위해 노력했다”며 “하지만 축구에선 이런 팽팽한 경기 결과가 동전 던지기처럼 갈릴 때도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오늘이 내 마지막 경기라는 걸 알고 있다. 앞으로 며칠 동안 어떤 생각이 떠오를지 지켜보겠다”며 “지금은 내 커리어에 대한 깊은 생각을 공유하고 싶은 기분이 아니다”고 털어놓았다.

뮐러의 다음 행선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사커(MLS) 이적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토마스 뮐러. 사진=AFPBBNews

토마스 뮐러. 사진=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