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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불투명' 손흥민, 토트넘 남으면 주장직 뺏긴다..."주장은 로메로, SON은 교체 자원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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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불투명' 손흥민, 토트넘 남으면 주장직 뺏긴다..."주장은 로메로, SON은 교체 자원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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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토트넘 훗스퍼의 손흥민이 잔류를 하더라도 로테이션 자원에 그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토트넘 소식통인 '토트넘 훗스퍼 뉴스'는 5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자신의 미래에 대해 중대한 결정을 내렸다. 그는 토트넘의 전설로 기억될 것이지만, 이번 여름 이적설과 함께 그의 이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지난 몇 시즌 동안 예전만큼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마치 한때의 모습이 희미해진 듯했다. 과거처럼 측면을 돌파하며 수비수를 무력화시키던 날들은 이제 오래전 일이 되었다. 가까운 시일 내에 구단과의 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이번 여름 손흥민의 거취 문제는 국내는 물론, 영국 현지에서도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어쩌면 구단 입장에서도 계약이 1년 남은 손흥민을 판매할 최적의 시기다. 과거 20대 초반이었던 그는 만 33세를 앞둔 베테랑이 됐기 때문. 자연스레 젊은 선수들이 치고 올라오기 시작했다. 이제는 세대 교체를 해야 한다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 손흥민의 퍼포먼스를 거론하며 떠나야 한다는 주장이 연이어 등장했다. 토트넘 출신 전문가인 제이미 오하라는 영국 '포포투'와의 인터뷰에서 "큰 기회가 온다면, 나는 손흥민을 판매하겠다. 그는 최고의 선수였던 시점에서 이제 끝에 다다른 것 같다. 어쩌면 이제는 속도가 느린 리그로 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토트넘의 레전드까지 손흥민을 깎아내렸다. 크리스 와들은 'OLBG'와의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은 훌륭한 선수였고, 정말 좋은 사람처럼 보인다. 축구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선수 중 한 명이다. 하지만 모든 선수에게는 유통 기한이 있다. 토트넘에서의 유통 기한은 지난 것 같다"라며 혹평했다.



다만 아직 손흥민은 미래에 대해 공개적으로 밝힌 적이 없다. 그럼에도 끊임없이 여러 행선지가 거론되고 있다.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가 주인공이다. 이 가운데 사우디의 클럽들이 4,000만 유로(약 634억 원) 이적료와 연봉 3,000만 유로(약 475억 원)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1순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현재까지 진전된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다.

최근 로스 앤젤레스(LAFC)와도 연결됐다. 올리비에 지루가 떠나면서 '지정 선수' 슬롯이 확보된 LAFC. 손흥민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보도가 쏟아졌다. 심지어 손흥민 본인도 이적에 긍정적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하지만 끝내 이적은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더 선'은 "손흥민은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 7,270만 원)를 받고 있으며, 계약도 1년 남아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올여름 MLS 이적은 성사되지 않을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점점 잔류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 속에서 혹평이 날아들었다. 토트넘 팬 사이트 '릴리화이트 로즈'의 운영자 존 웬햄은 '토트넘 훗스퍼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을 붙잡는 데는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다. 그는 많은 경험을 갖고 있으며, 여전히 기여할 수 있는 선수다. 하지만 이제는 과거처럼 자동으로 선발 출전하는 선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마티스 텔을 영입했고, 마이키 무어도 성장하고 있다. 만약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잔류한다면 주장직은 그에게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손흥민과는 신중하고 섬세한 대화가 필요하다. 물론 여전히 그는 굉장한 선수이며, 벤치에서 나와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인물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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