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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갈 일 없다는 SON, 토트넘에서 계속 뛰려는데…"유로파리그 우승하고 떠나는 최고 엔딩 맞아야" 떠나달라

스포티비뉴스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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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갈 일 없다는 SON, 토트넘에서 계속 뛰려는데…"유로파리그 우승하고 떠나는 최고 엔딩 맞아야" 떠나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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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손흥민(33)이 미국 러브콜을 거절하고 토트넘 홋스퍼에 남으려고 한다. 그런데 현지에서 일부 여론은 '최고의 결별'을 당부하고 나섰다.

손흥민이 토트넘 잔류에 무게를 둔다는 소식이다. 6일(한국시간) 영국 언론 '더 선'은 "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이적할 가능성은 낮다"며 "로스앤젤레스(LA) FC는 당장 손흥민을 영입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손흥민을 영입하려면 적어도 내년 1월 또는 6월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손흥민과 LA FC의 연결은 지난달 말 토트넘 내부 사정에 정통하다고 알려진 톰 바클레이 기자를 통해 알려졌다. 토트넘에서 경질된 엔제 포스테코글루 전 감독이 LA FC 사령탑으로 옮길 경우 손흥민 영입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었다. 때마침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가 릴 OSC로 떠난 LA FC라 손흥민이 대체하는 그림을 그렸다.

최근에는 양측이 직접 대화를 나눴다고 전해졌다. 또 다른 영국 매체 'TBR 풋볼'은 "LA FC는 손흥민을 데려가기 위해 지명선수(DP) 슬롯을 비워뒀다. MLS는 각 팀당 최대 3명의 지명선수를 보유할 수 있다. 이들에게는 리그 샐러리캡을 초과하는 연봉을 지급할 수 있다"며 "LA FC가 손흥민을 지명선수로 활용하면 현재 토트넘에서 받는 19만 파운드(약 3억 5,410만 원)의 주급 이상 받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LA FC는 자본이 풍부한 구단이 아니다. 이전에 영입했던 유럽 출신 선수들에게 이적료를 지불한 적이 없다. 모두 자유계약(FA)을 활용한 영입이었다. 손흥민은 다르다. 아직 토트넘과 계약기간이 1년 남아 이적료가 발생한다. 토트넘은 여전히 유럽 빅리그에서 뛸 기량과 아시아 시장 마케팅에 효과적인 손흥민에게 2,590만 파운드(약 482억 원)의 이적료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LA FC는 올여름 손흥민 영입이 물건너갔다. 더 선이 굳이 손흥민을 LA FC가 영입한다해도 내년 1월 혹은 6월로 기한을 미룬 것도 이적료 없이 데려가는 방법이 그때 뿐이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손흥민은 미국 러브콜을 거절했고, 이제 토트넘에 남아 계약대로 다음 시즌까지 마칠 것이란 예상이다.


국내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손흥민은 다음 주 영국으로 건너갈 예정이다. 토마스 프랭크 신임 감독과 면담 자리에서 거취를 결정한다. 손흥민이 휴식기 동안 정리했을 결과를 프랭크 감독에게 말하는 장이 된다. 또, 프랭크 감독도 손흥민의 결정에 따라 다음 시즌 활용법을 이야기할 테다.

손흥민이 어수선한 소문을 뒤로하고 토트넘에서 2026년 6월까지 뛰려는 마음을 먹은 듯한데 여전히 아름다운 이별을 당부하는 쪽이 있다. TBR 풋볼은 "손흥민은 이번 여름 영웅으로서 토트넘을 떠나야 한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것으로 최고의 엔딩을 맞았다"고 주장했다.


토트넘에 남으면 유럽대항전을 우승시킨 주장의 위엄이 희석될 것이란 우려다. 손흥민의 나이와 기량 하락세를 봤을 때 다음 시즌에도 확고한 주전이라 볼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려서다. TBR 풋볼은 "손흥민은 지난 시즌부터 에이징커브를 보였다. 여전히 21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렸으나 폭발력과 마무리 능력은 떨어졌다. 프랭크 감독의 빠른 시스템에 적응하기에는 역동성이 부족할 수 있다"고 걱정했다.

손흥민이 우승과 거리가 멀던 토트넘을 화려하게 꽃피운 캡틴에서 자칫 벤치에 머무는 모습이 될 수 있다는 우려다. 실제로 손흥민이 토트넘에 남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알려지고 '스퍼스 웹'은 찬성과 반대로 나뉜 팬들의 반응을 모았다. 손흥민이 아름답게 떠나길 바라는 한 팬은 "그는 전설이지만, 토트넘은 미래를 봐야 한다. 감정을 느낄 시간이 없다"고 이별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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