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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세상을 떠난 디오고 조타에 대한 조문 행렬이 계속되고 있다.
스페인 공영 방송 'RTVE'는 3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의 공격수 디오고 조타와 그의 동생이 이번 목요일 새벽, 스페인 자모라 주 팔라시오스 데 사나브리아 시의 A-52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현장에 출동한 자모라 소방 당국이 발표했다"라고 보도했다.
1996년생 조타는 포르투갈 출신에 리버풀 소속 공격수다. 2020-21시즌 리버풀에 합류한 후 조타는 매 시즌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지난 시즌까지 리버풀 소속 공식전 182경기 65골 22도움을 올렸다. 리버풀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FA컵, EFL컵 우승 등 4개의 트로피도 들었다. 이처럼 리버풀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온 선수였다.
매체에 따르면 조타는 새벽 중 동생과 함께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매체는 "사고는 새벽 0시 40분경 발생했으며, 현재 조사 중인 원인으로 인해 차량이 도로를 이탈한 뒤 화재가 발생했다. 사고 지점은 A-52 고속도로 65km 지점으로 확인됐다. 소방관들은 인근 수풀로 번진 화재를 진압했으며, 응급 의료진 및 스페인 교통경찰과 협력해 구조 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현장에 출동한 의료진은 차량 탑승자 2명 모두 현장에서 사망한 것을 확인했다"라고 설명했다.
많은 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한 사실이 있다. 조타는 사망 10일 전 오랜 연인이던 루테 카르도소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현재 치러지고 있는 조타의 장례식 도중 침통한 표정을 지으며 지인의 부축을 받고 나오는 카르도소의 모습이 많은 이들을 슬픔에 잠기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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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타의 안타까운 죽음에 유럽 전역이 애도의 물결을 보내고 있다. 이날 추모식에는 리버풀 전현직 선수들은 물론 각국 정계 인사들까지 조문 행렬에 동참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5일 "현역 선수단은 곤도마르 시내를 지나 부활 예배당으로 향했고 현지 조문객들은 리버풀 선수단이 지나갈 때 박수로 그들을 맞이하며 조타 형제의 죽음을 애도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리버풀 출신의 제임스 밀너와 조던 헨더슨도 참석했다. 헨더슨은 당일 오후 안필드에서 헌화와 함께 눈물 어린 추모사를 전한 뒤, 바로 포르투갈로 향했다. 헨더슨은 2020년 9월 조타가 리버풀에 입단했을 당시 팀 주장이었고, 두 사람은 빠르게 가까운 친구 사이로 발전했다. 헨더슨은 조타의 사망 소식에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조명했다.
팬들의 추모도 이어졌다. 매체는 "곤도마르 시내에는 오후 내내 수백 명의 팬들과 시민들이 거리 양쪽을 따라 줄지어 서 있었고, 조타 형제의 시신이 안치된 예배당을 찾아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팬들은 국가대표팀 머플러와 장미꽃을 들고 줄을 섰고, 많은 이들이 눈물을 흘리며 고인을 기렸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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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축구계 동료, 리버풀 보드진 등 여러 축구계 인사가 조타 추도식에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조타에 대한 애도는 국가적 차원으로 확산됐다. '데일리 메일'은 "조타의 죽음에 대한 애도는 국가적 차원으로 확산됐다. 포르투갈 총리 루이스 몬테네그루, 포르투갈 축구협회(FPF)의 회장 페드루 프로엔사, 그리고 조타의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가 예배당을 방문했고, 포르투갈 대통령 마르셀루 헤벨루 드 소자도 이후 조문에 참석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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