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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기 첫 등판 7K 위력투 박준현 “솔직히 미국 가고 싶어요”

조선일보 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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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기 첫 등판 7K 위력투 박준현 “솔직히 미국 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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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회 청룡기] 인천고와 16강에서 4.1이닝 7K 투구 ... 팀은 패배
아버지 박석민이 MLB 스카우트 만나 ... 7월말 미국 진출 결정할 듯
다르빗슈가 롤 모델
북일고 박준현(18)은 올해 청룡기에서 가장 주목받는 투수 중 하나였다. 지난달 한화이글스배 고교-대학 올스타전에서 최고 시속 157km 속구를 꽂아넣으며 고교 투수 최대어로 올라섰다. 아버지가 프로야구 삼성과 NC에서 활약했던 스타 3루수 출신 박석민인 ‘야구 2세’라는 점도 야구팬들 관심거리 중 하나다.

그는 5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인천고와의 제80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조선일보·스포츠조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 이하 ‘청룡기’) 16강 경기에서 올해 청룡기 첫 등판에 나섰다.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 4와 3분의 1이닝 3실점(1자책) 7탈삼진으로 여전한 활약을 보여줬다. 다만 북일고는 인천고에 2대5로 패배하며 올해 청룡기 여정을 마무리 했다. 박준현은 “청룡기 우승을 목표로 했기 때문에 아쉽다”고 했다.

2학년 때도 150km 육박하는 공을 던졌지만, 올해 더 강한 공을 뿌려 ‘급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작년 겨울에 근력 운동 등을 병행하며 체중을 5kg 정도 찌웠는데 힘이 확실히 붙은 것 같다. 올해 3월부터 공이 더 빨라지기 시작했다”며 “직구에 힘이 실리니 주무기인 슬라이더도 더 효과를 보는 것 같다”고 했다.

미국 진출도 거론된다. 그가 등판하는 날이면 전국 어디든 미 메이저리그(MLB) 스카우트들이 경기장을 찾아 영상을 찍는 등 그의 투구를 면밀히 살핀다. 박준현은 “(스카우트들이) 대회뿐 아니라 학교에도 많이 찾아오신다. 특별히 의식은 하지 않고 원래 하던대로 하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그는 “한국에 남든, 미국에 가든 모두 힘든 길이다. 저는 솔직히 (미국에) 가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서도 “친구들도 (미국 진출에 대해) 많이 물어보는데 요즘 아버지(박석민)가 스카우트 분들을 만나고 계시다. 상의해서 7월 말에 진출 여부를 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4월 신세계 이마트배 대회에서 마운드를 내려가면서 이상군 북일고 감독에게 공을 던지듯 건네고 인사도 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인성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박준현은 “아쉬움에 저도 모르게 나온 행동인데 너무 죄송스러웠다. 감독님과 팀원들에게도 다 사과했다”며 “프로 가기 전에 인성 관련해서 많이 배웠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는 그런 모습 안 나오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의 롤모델은 MLB에서 뛰는 강속구 투수 다르빗슈 유(39)다. “다르빗슈를 실제로 만난다는 건.. 상상도 안해봐서 잘 모르겠습니다. 제 목표는 MLB에서 꾸준히 10승을 하는 투수입니다. 한 번 지켜봐주세요”

[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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