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스포티비뉴스 언론사 이미지

英 BBC '비피셜' 떴다..."40세 레전드 수비수 맹활약" 플루미넨시, 클럽월드컵 8강서 '맨시티 잡은' 알힐랄 2-1 격파→4강 진출

스포티비뉴스 장하준 기자
원문보기

英 BBC '비피셜' 떴다..."40세 레전드 수비수 맹활약" 플루미넨시, 클럽월드컵 8강서 '맨시티 잡은' 알힐랄 2-1 격파→4강 진출

서울흐림 / 23.4 °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중동 돌풍이 삼바 축구 앞에서 가로막혔다.

브라질 플루미넨시는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캠핑 월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8강에서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플루미넨시는 대회 4강에 진출하며 첼시와 파우메이라스(브라질)의 8강 경기 승자와 4강에서 격돌하게 된다. 반면 앞선 16강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4-3으로 잡으며 돌풍을 일으킨 알힐랄의 질주는 여기서 멈췄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이날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친 플루미넨시의 티아고 실바를 극찬했다. 매체는 "40세의 센터백 실바는 매우 훌륭했다. 그는 경기 도중 코를 다쳤음에도 계속 싸웠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플루미넨시는 3-4-1-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최전방에는 욘 아리아스와 헤르망 카노가 출격했다. 아래에는 노나투가 선택을 받았으며, 가르비엘 푸엔테스와 사무엘 하비에르가 측면을 담당했다. 3선은 파쿤도 베르날과 마르티넬리가 지켰다.백3는 후안 프리테스, 티아고 실바, 이나시우로 구성됐다. 골문은 파비우가 지켰다.

이에 맞서는 알힐랄은 3-1-4-2를 선택했다. 최전방에는 마르코스 레오나르두와 말콤이 나섰다. 중원은 나세르 알 도사리, 세르게이 밀린코비치 사비치가 책임졌다. 양 측면은 모텝 알 하르비, 주앙 칸셀루였다. 3선은 모하메드 칸노가 지켰으며, 백3는 헤낭 로지, 후벵 네베스, 칼리두 쿨리발리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야신 부누가 꼈다.



경기 전 최근 예기치 못한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디오고 조타의 추모를 위한 묵념이 진행됐다. 양 팀 선수들을 비롯해 경기장을 찾은 모든 이가 잠시 침묵을 지키며 조타를 애도했다. 조타와 함께 포르투갈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칸셀루와 네베스는 뜨거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경기 초반에는 알힐랄이 볼 점유율을 늘리며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플루미넨시가 집중력 있는 수비로 일할릴의 공세를 막아냈다. 이에 알힐랄은 결정적인 기회를 거의 잡지 못한 채 볼을 돌려야 했다.

그러던 중 전반 40분 플루미넨시가 선제골을 넣었다. 칸셀루가 후방에서 볼을 걷어내려 했는데, 실책이 나오며 볼은 플루미넨시에 넘어갔다. 그리고 박스 중앙에서 패스를 받은 마르티넬리가 환상적인 터닝 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선제골을 내준 알힐랄이 공세를 펼쳤다. 전반 추가시간 알힐랄이 오른쪽 측면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이어 박스 안에 있던 쿨리발리가 프리킥을 이어받아 절묘한 헤더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 슈팅은 파비우의 선방에 막혔다.

1분 뒤에는 플루미넨시 수비수가 박스 안에서 상대를 넘어뜨렸고, 알힐랄의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하지만 주심은 온필드 리뷰 끝에 판정을 번복했고,

결국 두 팀의 전반전은 플루미넨시가 1-0으로 리드한 채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알힐랄이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 네베스가 시도한 킥이 쿨리발리의 머리를 향했다. 곧바로 쿨리발리는 헤더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 볼이 골문 앞에 있던 레오나르두에게 향했다. 당황하지 않고 볼을 침착하게 잡은 레오나르두는 빈 골문으로 정확히 슈팅하며 동점골을 만들었다.

10분에는 플루미넨시가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다. 후방에서 볼을 잡은 로지가 백패스 미스를 범했고, 볼을 잡은 카노가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다. 이어 카노는 부누를 드리블로 제치려 했는데, 여기서 부누가 집중력을 발휘해 볼을 손으로 건드리며 기회를 무산시켰다.

25분 플루미넨시가 다시 앞서가는 골을 넣었다. 알힐랄이 걷어낸 볼이 멀리 가지 않았고, 박스 앞에 있던 하비에르가 헤더로 볼을 떨궜다. 이를 교체 투입된 에르쿨레스가 잡아 대각선 슈팅을 때렸다. 그의 슈팅은 부누를 완벽히 뚫어내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다급해진 알힐랄이 공세를 펼쳤지만, 결국 경기는 플루미넨시의 승리로 끝났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