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혐의 관련 특별검사의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5일 오전 서울고등검찰청에 출석했다. 이에 앞서 서울고검 인근에는 수백 명의 지지자들이 몰려들어 대규모 집회를 열고 윤 전 대통령을 응원했다.
이날 오전 8시 30분쯤부터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인근 도로변에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빨간 모자와 띠를 두른 지지자 약 300명(경찰 비공식 추산)이 모여 ‘윤석열 대통령’, ‘이재명 구속’ 등의 구호를 반복해 외쳤다. 일부는 ‘AGAIN YOON’ 문구가 적힌 손팻말과 윤 전 대통령 얼굴이 인쇄된 수건을 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전 8시 57분 윤 전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은 서초구 자택인 아크로비스타를 출발해 교대역 인근을 지나 오전 8시 59분 서울고검 동문을 통과했다. 오전 9시 정각 고검 주차장 통로에 진입한 뒤 1층 현관까지 약 2분간 차량을 천천히 이동시키며 청사에 들어섰다. 차량은 청사 앞에서 지지자들이 모인 도로를 지나며 짧게 멈추기도 했고, 윤 전 대통령은 고검 청사 바깥에서는 창문을 열고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5일 오전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혐의 관련 특별검사의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고등검찰청에 출석하는 가운데, 지지자들이 윤 전 대통령이 탄 차량을 보고 환호하고 있다. /고유찬 기자 |
이날 오전 8시 30분쯤부터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인근 도로변에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빨간 모자와 띠를 두른 지지자 약 300명(경찰 비공식 추산)이 모여 ‘윤석열 대통령’, ‘이재명 구속’ 등의 구호를 반복해 외쳤다. 일부는 ‘AGAIN YOON’ 문구가 적힌 손팻말과 윤 전 대통령 얼굴이 인쇄된 수건을 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전 8시 57분 윤 전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은 서초구 자택인 아크로비스타를 출발해 교대역 인근을 지나 오전 8시 59분 서울고검 동문을 통과했다. 오전 9시 정각 고검 주차장 통로에 진입한 뒤 1층 현관까지 약 2분간 차량을 천천히 이동시키며 청사에 들어섰다. 차량은 청사 앞에서 지지자들이 모인 도로를 지나며 짧게 멈추기도 했고, 윤 전 대통령은 고검 청사 바깥에서는 창문을 열고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5일 오전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혐의 관련 특별검사의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고등검찰청에 출석하는 가운데,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응원 집회를 하고 있다. /고유찬 기자 |
5일 오전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혐의 관련 특별검사의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고등검찰청에 출석하는 가운데,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응원 집회를 하고 있다. /고유찬 기자 |
윤 전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이 모습을 드러내자 현장은 일순간 환호로 가득 찼다. 지지자들은 “대통령님 힘내세요”, “윤 어게인”을 외치며 차량을 향해 손을 흔들었고, 일부는 차량을 향해 달려가기도 했다.
윤 전 대통령이 청사 안으로 들어간 뒤에도 집회는 이어졌다. 지지자들은 서울고검 서편 도로로 이동해 확성기를 단 차량에서 “이재명 구속, 싹 다 구속”이라는 구호를 반복적으로 내보냈다. 일부 유튜버들은 마이크를 잡고 “우리 대통령님은 반드시 이겨내실 것”이라며 즉석 발언을 이어갔다. 현장에는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도 모습을 드러냈다.
5일 오전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혐의 관련 특별검사의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고등검찰청에 출석하는 가운데, 지지자들이 윤 전 대통령이 탄 차량을 보고 환호하고 있다. /고유찬 기자 |
이와 동시에 맞은편에는 이재명 대통령 지지자 20여 명이 맞불 집회를 벌였다. 이들은 파란색 모자와 스카프를 착용한 채 ‘Yoon Prison’이라 적힌 손팻말을 들고 윤 전 대통령 측 지지자들과 고성을 주고받았다. 일부는 가벼운 몸싸움도 벌였다. 경찰은 양측을 분리하며 물리적 충돌을 차단했다.
경찰은 이날 고검 청사 안팎에 기동대 12개 부대, 약 720여 명을 배치했다. 1차 출석 때보다 경력을 4개 부대 늘린 규모다. 청사 전체에는 청원경찰 12명도 배치됐다.
5일 오전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혐의 관련 특별검사의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고등검찰청에 출석하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 지지자들이 맞불 집회를 하고 있다. /고유찬 기자 |
한편 윤 전 대통령의 자택이 있는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인근에도 일부 지지자들이 모였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님 힘내세요”, “윤 대통령 부당 재판”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과 태극기를 내걸고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표했다.
[고유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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