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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마테우스 쿠냐가 등번호 10번을 배정받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기브미 스포츠' 소속 벤 제이콥스 기자는 4일(한국시간) "쿠냐가 등번호 10번을 요청했다. 그는 주인공이 되고, 10번이 주는 압박감을 짊어지고 싶어하는 유형이다"라고 보도했다.
1999년생인 쿠냐는 브라질 대표팀 선수다. 브라질 코리치바에서 유스 생활을 보낸 그는 FC 시옹, 라이프치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거쳤다. 아틀레티코에서 두각을 나타냈지만, 경쟁자들에 밀려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다.
본인의 성장을 위해 팀을 알아보기 시작했고, 이후 울버햄튼에서 빛을 발휘했다. 지난 시즌에는 대박을 터뜨렸다. 특히 황희찬과 페드로 네투와 함께 공격 삼각편대를 만들며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에는 더욱 기세를 높였다. 쿠냐는 공식전 36경기에 출전해 17골 6도움을 몰아쳤다. 팀 내 최고 득점자와 더불어 도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비록 울버햄튼은 리그 16위에 머물렀지만 그의 활약은 최고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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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활약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지난 6월 맨유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기쁜 마음으로 쿠냐의 영입이 완료됐음을 알린다"라며 공식 발표했다. 당시 그는 "맨유의 선수가 되었다는 사실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맨유는 어린 시절 가장 좋아한 잉글랜드 클럽이었다. 항상 이 유니폼을 입는 꿈을 꾸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쿠냐의 등번호에 대해 많은 팬들의 이목이 쏠렸다. 결국 다음 시즌 10번을 달고 뛸 예정이다. 원래 10번은 마커스 래쉬포드의 것이었다. 제이콥스 기자는 "쿠냐는 자신이 맨유에 합류했을 때 그 번호가 여전히 래쉬포드의 것이었음을 존중했다"라고 알렸다.
그런데 래쉬포드가 10번을 넘겨주는 것에 동의한 모양이다. 제이콥스 기자는 "협의 과정에서 맨유는 래쉬포드에게 쿠냐가 10번을 달 것이라는 사실을 사전에 알렸다. 이러한 사실을 전해들은 그는 10번을 양보했다. 현재 이적을 모색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다음 시즌 등번호 10번을 달고 뛸 쿠냐. 과거 자신이 가장 좋아했던 웨인 루니의 등번호를 물려받게 됐다. 실제로 쿠냐는 맨유 입단 당시 인터뷰를 통해 "어린 시절 TV를 통해 루니가 최전방에서 뛰는 걸 봤다. 와우! 늘 모든 걸 쏟아붓는 스타일이 나와 비슷하다고 느꼈다. 그는 10번을 달고 있었고, 단순히 기술만 보여주는 게 아니라 슬라이딩 태클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런 에너지가 내게는 정말 큰 영감이 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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