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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人] 대만 복병에 진땀승 거둔 T1...'구마유시' 이민형 "6.5점짜리 경기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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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人] 대만 복병에 진땀승 거둔 T1...'구마유시' 이민형 "6.5점짜리 경기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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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기자]

T1 '구마유시' 이민형/사진=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T1 '구마유시' 이민형/사진=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국제대회만 가면 날아다녔던 T1이지만 2024년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부터 이상하게 첫 경기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도 한 수 아래라 평가 받았던 대만 대표 플라잉 오이스터(CFO)와 힘든 싸움을 펼쳤죠.

T1은 4일 캐나다 벤쿠버에서 펼쳐진 2025 MSI 브라켓 스테이지에서 CFO에게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대2로 진땀승을 거뒀습니다. MSI 한국대표 선발전에서의 성적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다소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경기력이었죠.

다행히도 마지막 세트에서 T1은 MSI 한국대표 선발전에서 보여줬던 압도적인 경기력이 다시 보여졌습니다. 매 대회 때마다 적응 기간이 필요한 모양입니다.

원거리딜러 '구마유시' 이민형은 "다른 팀들이 경기하는 것을 보고 역시 지역에서 잘하는 팀 1~2개만 진출한 리그인 만큼 다른 리그보다는 힘들 것이라 예상했다"며 "CFO 역시 강한 팀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그는 "'독고' 선수가 라인전을 뛰어나게 잘하는데다 후반까지 실력을 이어가면서 탄탄한 모습을 보여줬다"며 "한시도 긴장감을 놓을 수 없었던 어려운 경기였다"고 평가했습니다.


CFO에게 고전했던 것은 바텀 라인 활약 때문이었습니다. CFO 바텀 라인이 생각보다 강한 면모를 보였고, T1은 이에 휘둘리면서 두세트나 내주고 말았습니다.

'구마유시'는 "이번 경기에서 우리 팀은 10점 만점에 6.5점 정도의 경기력을 보여줬다"며 "상대 바텀라인을 상대했을 때 패한 2, 3세트는 초반 설계가 좋아 정말 힘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그는 "상대가 10점 만점에 9점짜리 퍼포먼스를 보여주다보니 우리가 끌려다녔던 것 같다"며 "다음 경기에서는 6.5점 보다는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드려야 승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T1은 승자전에서 중국 대표인 빌리빌리게이밍(BLG)를 상대합니다. 워낙 잘하는 팀이지만 이상하리만큼 T1은 BLG에게 항상 강한 면모를 보여왔습니다.

'구마유시'는 "다음 상대에게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팬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반드시 4강에 오르겠다"고 각오를 전했습니다.

이소라 기자 sora@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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