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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원, '최강야구' 합류 논란에…"심수창 도움받아, 이게 의리"

머니투데이 이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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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원, '최강야구' 합류 논란에…"심수창 도움받아, 이게 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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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야구선수 오주원이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2025' 합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사진=오주원 인스타그램

전 야구선수 오주원이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2025' 합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사진=오주원 인스타그램


전 야구선수 오주원이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합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오주원은 지난 3일 인스타그램에 "코치 사퇴 이유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으나 코치라는 직업에 애정이 있었고, 지금도 많이 아쉬운 마음"이라며 "구단에도 전반기까지 하고 사퇴하겠다 했으나 구단에서 (사퇴) 처리가 빨리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약 정상적으로 내가 그만뒀다면 방송 일을 할 수 없었다. 코치 일과 방송은 연관성 없다. 방송하려고 사퇴했다는 억측은 하지 말아 달라"고 선을 그었다.

키움 히어로즈 2군 투수 코치를 맡았던 오주원은 지난달 일신상 이유로 구단을 떠난 후 약 한 달 만인 지난 2일 '최강야구' 선수단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종범 kt 위즈 전 코치가 '최강야구' 감독직을 맡기 위해 시즌 중 사퇴해 논란이 인 만큼 오주원에게도 '예능 출연을 위해 사퇴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졌다.

JTBC '최강야구'의 제작을 맡았던 장시원 PD가 이끄는 스튜디오C1이 저작권 갈등 이후 새롭게 선보인 '불꽃야구'를 선보인 가운데, JTBC가 새로운 제작진과 멤버로 새 시즌을 예고했다. /사진=JTBC, 스튜디오C1

JTBC '최강야구'의 제작을 맡았던 장시원 PD가 이끄는 스튜디오C1이 저작권 갈등 이후 새롭게 선보인 '불꽃야구'를 선보인 가운데, JTBC가 새로운 제작진과 멤버로 새 시즌을 예고했다. /사진=JTBC, 스튜디오C1


또한 2022년부터 2023년 '최강야구'에 출연한 바 있는 오주원은 당시 제작진이었던 스튜디오 C1 측이 JTBC와 갈등을 빚으면서 기존 출연진과 함께 '불꽃야구'로 새 시작을 알렸음에도 새로 개편된 '최강야구'를 택해 관심을 받았다.


이에 대해 오주원은 "'불꽃(야구)'에는 제가 존경하는 감독님도 계시고 좋아하는 선후배들도 있고 정도 많이 들고 감사한 제작진도 있다. 방송하면서 과분하게 많은 사랑을 주셨던 팬분들도 있다"면서도 "다만 내가 쉬고 있을 때 제의를 받은 곳은 '최강(야구)' 하나다. 아쉽지만 선택의 고민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이어 "('최강야구') 시즌1도 수창이 형(심수창) 때문에 나가게 돼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의리'를 운운하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이게 내가 생각하는 의리"라고 했다.

심수창은 지난해 1월 자신이 '최강야구'를 기획했다고 밝힌 바 있다. '최강야구'에 원년 멤버로 합류한 심수창은 김성근 감독과 은퇴 선수를 직접 섭외했으나 어깨 부상으로 시즌2부터 합류하지 못했고, 이에 당시 '최강야구' 제작진은 심수창을 팽한 것 아니냐며 뭇매를 맞았다.


또한 강직성 척추염을 앓고 있는 오주원은 건강 문제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남들보다 건강하지는 못하지만 조절하며 운동하고 일도 할 수 있다"며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끝으로 오주원은 "댓글 열어두겠다. 댓글에 답 또한 하겠다. 비난하신다면 비난받고 응원하신다면 응원받겠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JTBC는 지난해까지 '최강야구' 시즌 1~3을 함께한 장시원 PD와 저작권 관련 분쟁 중이다. 지난 4월 저작권 침해 금지 소송을 냈으며 장 PD와 그가 이끄는 제작사 '스튜디오 C1'을 형사 고소했다.


'스튜디오 C1'은 기존 '최강야구' 출연진과 함께 '불꽃야구'를 새로 시작했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콘텐츠를 공개해왔으나, 1~7회 영상이 모두 삭제되자 자체 플랫폼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JTBC는 성치경 CP, 안성한 PD를 중심으로 '최강야구' 새 시즌을 준비 중이다. 오는 9월 첫 방송을 목표로 이종범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고, 오주원, 김태균, 윤석민, 나지완, 이대형, 이학주 등이 포함된 선수단 명단을 발표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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