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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광주,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가 팔꿈치 부위에 계속 불편함을 느껴 올스타전 출전이 불발됐다. 올러 대신 팀 동료 윤영철이 데뷔 첫 올스타전 출전에 나선다.
KBO는 4일 2025 신한 SOL 뱅크 KBO 올스타전 출전 선수 교체를 공식 발표했다.
KIA 투수 올러가 같은 팀 투수 윤영철로,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한화 이글스 내야수 채은성으로 교체됐다. 교체 사유는 부상이다.
올러는 올 시즌 16경기(95이닝)에 등판해 8승 3패 평균자책 3.03, 107탈삼진, 28사사구, WHIP 1.05로 빼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올러는 1군 말소 직전 등판인 지난달 2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6이닝 5피안타 2실점 퀄리티 스타트 쾌투를 펼쳤다.
올러는 지난달 28일 팔 상태에 불편함을 느껴 1군 말소 뒤 검진 결과 팔꿈치 단순 염증 진단을 받았다. 당시 구단에서는 10일 정도 휴식 뒤 복귀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선수 본인이 팔꿈치 쪽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어서 무리하지 않고 후반기 일정에 맞춰 복귀할 예정이다.
KIA 이범호 감독은 4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올러 선수는 팔 상태가 올라오는 속도가 더뎌서 전반기 등판이 불발됐다. 팔꿈치에 큰 증상은 없는데 묵직함이 느껴진다고 하더라. 다음 주에 던지는 것보다는 올스타 휴식기까지 푹 쉬고 후반기부터 던지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올러의 전반기 복귀 불발로 KIA 선발 로테이션에 자연스럽게 변화가 생겼다. 김건국이 오는 6일 광주 롯데전 선발 마운드에 오르고, 윤영철이 오는 8일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 한화 원정 3연전 첫 경기 선발 마운드에 오를 계획이다.
이 감독은 "김건국 선수가 다가오는 일요일 경기에 등판하고, 윤영철 선수가 다음 주 한화전 첫 경기에 들어간다. 그리고 양현종과 네일로 전반기 선발 로테이션을 마무리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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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러 대신 윤영철이 데뷔 첫 올스타전에 나서는 점도 눈에 들어온다. 윤영철은 올 시즌 12경기(48이닝)에 등판해 2승 6패 평균자책 5.44, 42탈삼진, 28사사구,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1.60을 기록했다.
이 감독은 "올러가 올스타전에 등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윤영철 선수를 대체 선수로 넣었다. 한화전 첫 경기에 던지고 4일째 되는 날 불펜 투구 개념으로 올스타전에 등판할 수 있다. 윤영철 선수도 올스타저 출전을 반겼다. 네일 선수 역시 올스타전에 나가고 싶어 하던데 한화전 마지막 등판이라서 아쉬워하더라"고 설명했다.
한편, KIA는 4일 광주 롯데전에서 고종욱(좌익수)~박찬호(유격수)~패트릭 위즈덤(3루수)~최형우(지명타자)~오선우(1루수)~최원준(우익수)~김호령(중견수)~김태군(포수)~김규성(2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앞세워 롯데 선발 투수 나균안과 맞붙는다. KIA 선발 투수는 제임스 네일이다.
최원준은 6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이 감독은 "최원준 선수는 타격 밸런스가 안 좋아서 다른 선수들과 교체하면서 계속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려고 했다. 그래도 나균안 선수 공을 가장 많이 친 선수라 확률적으로 김석환 선수보다 높다고 판단해 오늘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넣었다"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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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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