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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 피트 vs 스칼렛 요한슨, 킬링타임 배틀[양추리]

스타투데이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skyb1842@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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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 피트 vs 스칼렛 요한슨, 킬링타임 배틀[양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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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더 무비’ 질주 본능 vs ‘쥬라기 월드’ 공룡 생존


브래드 피트, 스칼렛 요한슨. 사진|스타투데이DB

브래드 피트, 스칼렛 요한슨. 사진|스타투데이DB


할리우드 스타 스칼렛 요한슨의 ‘쥬라기 월드’와 브래드 피트의 ‘F1 더 무비’가 극장에서 맞붙었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은 10만 2043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수는 25만 4847명이다.

브래드 피트 주연의 ‘F1 더 무비’는 이선빈 주연의 공포 영화 ‘노이즈’의 뒤를 이어 3위에 올랐다. 3만 9444명을 동원, 누적 관객수는 66만 414명이다.

브래드 피트의 영화가 먼저 개봉한 데 이어, 스칼렛 요한슨의 신작까지 합류하면서 할리우드 스타들의 맞대결이 극장에서 펼쳐지고 있다. 이에 ‘F1 더 무비’와 ‘쥬라기 월드’의 매력을 분석해봤다.

‘F1 더 무비’ 브래드 피트.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F1 더 무비’ 브래드 피트.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F1 더 무비’ 브래드 피트의 질주 본능...한번 쯤 볼만해

‘F1 더 무비’는 최고가 되지 못한 베테랑 드라이버 소니 헤이스(브래드 피트)가 최하위 팀에 합류해 천재적인 신예 드라이버와 함께 일생일대의 레이스를 펼치는 영화다.

영화의 큰 줄기 자체는 새롭지 않다. 서로를 “꼰대”와 “관종”으로 부르는 두 사람의 세대 갈등과 브로맨스에 언더독 서사까지, 이미 다른 작품에서도 익숙하게 접해온 서사기 때문. 불필요하게 느껴지는 러브라인과 긴 러닝타임이 장벽이다.


그럼에도 레이싱카를 탄 선수의 얼굴과 발, 항공샷 등을 오가며 긴장감을 살렸고, 귓가를 자극하는 OST의 향연으로 레이싱의 매력을 오롯이 관객에게 전달한다. F1의 살아있는 전설 루이스 해밀턴이 제작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F1: 본능의 질주’에서 보아온 실제 레이싱 선수들이 카메오로 등장해 보는 재미를 더한다.

브래드 피트의 존재감은 말할 것도 없다. 세월의 흐름이 느껴지는 주름조차도 매력적이다. 실제 레이싱카에 탑승, 고속 주행을 소화하며 생생함을 더했다. 주먹을 불끈 쥐고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레이싱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12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55분.

‘쥬라기 월드’ 스칼렛 요한슨과 조나단 배일리.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쥬라기 월드’ 스칼렛 요한슨과 조나단 배일리.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쥬라기 월드’ 스칼렛 요한슨의 공룡 사랑...당신 취향일지도?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은 인류를 구하기 위해 과거 쥬라기공원의 비밀 연구소가 있는 지구상 가장 위험한 섬에 들어가게 된 조라와 헨리 박사가 그동안 감춰져 온 충격적 진실을 발견하고 공룡들의 위협 속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스칼렛 요한슨도 “어린 시절 꿈을 이뤘다”고 할 정도로 오랜 기간 이어져 온 시리즈물이다. 새로운 캐릭터들과 새 시작을 알렸지만, 기대를 내려놓아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공룡들이 있는 섬에 도착하기 전까지 여러 캐릭터를 소개하는 과정이 꽤 지루하다. 예상이 가능한 전개에 매력 없는 캐릭터들, 심지어 민폐 캐릭터까지 등장하니 재미가 반감되는 것.

‘쥬라기’ 시리즈에서 기대하는 건 공룡인데, 공룡의 분량도 생각만큼 많지 않다. 돌연변이 공룡의 비주얼도 인상깊지 않고, 스칼렛 요한슨의 액션 분량도 적다.


그럼에도 여름에 극장에서 즐길 만한 킬링타임용 작품으로 나쁘지 않을 것 같다. ‘한순이’란 애칭으로 불리는 스칼렛 요한슨과 넷플릭스 시리즈 ‘브리저튼’에 출연한 조나단 배일리이 주연을 맡아 극을 이끈다. 어색함 없는 CG로 탄생한 공룡이 등장해 눈을 사로잡는다. 12세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33분.

#양추리는 ‘양소영 추천 리스트’의 줄임말입니다. 강추부터 비추까지, 모든 콘텐츠를 솔직하게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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