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파이낸셜뉴스 언론사 이미지

"술이 익는 마을" 충남 당진 신평양조장과 순성브루어리

파이낸셜뉴스 정순민
원문보기

"술이 익는 마을" 충남 당진 신평양조장과 순성브루어리

속보
김범석 쿠팡 의장 첫 사과…"실망 안겨드려"
3대째 술을 빚고 있는 충남 당진 신평양조장                                    옛 쌀창고를 리모델링한 신평양조뮤지엄. 사진=박범준 기자

3대째 술을 빚고 있는 충남 당진 신평양조장 옛 쌀창고를 리모델링한 신평양조뮤지엄. 사진=박범준 기자


한국관광공사가 '2025년 강소형 잠재관광지'로 지정한 충남 당진 면천읍성 인근에는 숨은 명소들이 많다. 10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신평양조장과 당진 최초의 수제맥주를 만들고 있는 순성브루어리도 그런 곳 중 하나다.

지난 2009년 청와대 공식 만찬주로 선정된 '백련 막걸리'를 생산하는 신평양조장은 3대째 술을 빚고 있는 전통의 술도가다. 농림축산식품부 근대문화유산 복원 프로젝트 '찾아가는 양조장'에도 뽑힌 이곳은 1대 김순식 창업자에 이어 지금은 2대 김용세 대한민국 식품명인과 3대 김동교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이곳에는 1930년대 지어진 오래된 양조장과 옛 쌀창고를 리모델링한 신평양조뮤지엄, 현대적 시설을 갖춘 양조센터가 있어 한국 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또 여기선 양조장 견학 및 투어 프로그램 외에도 막걸리 빚기, 누룩 빚기, 증류주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 찾는 이들이 많다. 각종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 직접 빚은 술은 집으로 가져가 숙성시킨 뒤 맛볼 수도 있다.

충남 당진의 핫플 순성브루어리 수제맥주 공장                                    순성브루어리가 생산하는 당진맥주 4종. 사진=박범준 기자

충남 당진의 핫플 순성브루어리 수제맥주 공장 순성브루어리가 생산하는 당진맥주 4종. 사진=박범준 기자


신평양조장에서 자동차로 15분 거리에 있는 순성브루어리는 술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꽤 알려진 당진의 핫플레이스다. 지난 2023년 한 TV프로그램에서 방송인 유재석이 BTS 멤버 지민에게 이곳에서 생산되는 '아미주'를 선물해서다. 아미주(峨嵋酒)는 당진에서 나는 해나루 쌀과 매실을 기반으로 만든 40도짜리 증류주로, BTS 팬덤의 이름 아미(ARMY)와 발음이 같다.

순성브루어리에선 아미주 외에도 당진소주, 매화꽃비 막걸리 등을 만들지만 주력 상품은 수제맥주인 '당진맥주' 4종이다. △화이트 스톤 바이젠 △아미 페일에일 △솔뫼 IPA △블랙필드 스타우트라는 이름으로 생산되는 당진맥주는 맛이 깊고 진할 뿐 아니라 향이 풍부해 찾는 이들이 많다. 커피와 초콜릿 향이 어우러진 흑맥주 '블랙필드 스타우트'가 그중에서도 가장 잘 나간다. 또 이곳에는 야외 셀프 바비큐장과 숙박 시설이 있어 하루 머물며 여름날을 보내기에도 좋다.
#한국관광공사 #충남 당진 #신평양조장 #순성브루어리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