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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AI 챗봇, 사용자와 대화 이어간다… 자동 메시지 기능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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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AI 챗봇, 사용자와 대화 이어간다… 자동 메시지 기능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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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메타가 인공지능(AI) 챗봇을 활용해 사용자에게 대화 없이도 자동 메시지를 보내는 기능을 실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현지시간) IT매체 엔가젯에 따르면 이 기능은 메타의 'AI 스튜디오'(AI Studio)를 통해 생성된 챗봇이 이전 대화를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재참여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프로젝트 옴니(Project Omni)'로 명명됐다.

AI 스튜디오에서는 누구나 자신만의 AI 캐릭터를 만들 수 있으며, 챗봇의 외형, 학습 콘텐츠, 적용 플랫폼을 직접 설정할 수 있다. 이는 기술적 전문 지식 없이도 활용 가능하다. 예를 들어, 영화 추천 챗봇이 '오늘도 멋진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최근에 좋아하는 사운드트랙이나 작곡가를 발견하셨나요?', '다음 영화 추천이 필요하시면 알려주세요!' 같은 메시지를 자동으로 보낼 수 있다.

메타가 AI 챗봇의 재참여 기능을 강화하는 이유는 수익성과 직결된다. 메타는 올해 생성형 AI 제품으로 20억~30억달러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으며, 2035년에는 최대 1조4000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위해 AI 챗봇이 사용자와 지속적으로 상호작용하도록 유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방침이다.

현재 해당 기능은 테스트 중이나, 사용자 동의 없이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윤리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같은 우려에 메타는 "AI가 사용자가 먼저 대화를 시작한 경우에만 후속 메시지를 보내며, 첫 번째 메시지가 무시되면 추가 메시지를 보내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챗봇의 응답이 항상 긍정적인 톤을 유지하며, 논란이 될 수 있는 주제를 피하도록 설계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메타는 최근 AI 피드에서 사용자가 민감한 정보를 공유하지 않도록 경고 메시지를 추가했다. 많은 사용자가 의도치 않게 개인 정보를 공유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메타는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한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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