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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6월 고용 '깜짝 증가'…힘 잃는 7월 금리 인하

이데일리 김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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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6월 고용 '깜짝 증가'…힘 잃는 7월 금리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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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비농업 일자리 14만7000명↑
실업률도 4.1%로 깜짝 하락
견조한 고용에 연준 관망 유지 가능성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율 관세와 불법 이민자 강력 추방 등의 정책에도 미국의 노동시장이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


미 노동부는 3일(현지시간) 6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대비 14만7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인 11만명을 뛰어넘는 수치다.

6월 실업률은 4.1%로, 전월 4.2%에서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6월 실업률이 4.3%로 오를 것으로 예상했었다.

지난주(6월 22∼2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3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4000건 감소했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6월 15∼21일 주간 196만4000건으로 직전 주와 같았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이 줄어든 것은 실업 후 새 일자리를 바로 찾은 사람들이 늘었음을 의미한다.

예상을 웃돈 고용 증가와 실업률 하락으로 연준의 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노동 시장이 우려스러운 수준으로 의미 있게 약해지는 모습을 보이면 예상보다 일찍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연준은 올해 들어 4회 연속 기준금리를 4.25%~4.50% 범위로 동결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 압력이 완화되면서 미 국채 수익률, 달러,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했다.

로이터는 “미국 노동시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연준이 9월까지 금리 인하를 연기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미국 연방기금 선물시장의 기대치를 나타내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서 7월 FOMC 회의를 통한 금리 동결 전망은 6월 고용보고서 발표 후 95.3%로, 전날 76.2%에서 상승했다.

이번 발표는 전날 나온 민간 고용 수치와는 차이가 있다. 미국 민간 노동시장 조사업체 ADP가 전날 발표한 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6월 민간 부문 신규 일자리 고용은 3만3000건 줄어든 것으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인 9만9000건을 대폭 하회했다. 지난 2023년 3월 이후 민간 고용이 감소한 건 2년 3개월 만에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