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는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두산 베어스를 6-4로 이겼다.
극적인 역전승이다. 0-3으로 지고 있다가 9회초 밀어내기 볼넷과 이재현의 만루 홈런으로 6-4 승리를 거뒀다. 이번 두산과 시리즈서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도 챙겼다.
두산은 9회초에만 투수 세 명을 올렸다. 하지만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5점을 내줬다. 너무나도 뼈아픈 역전패였다.
양 팀 선발투수로 나선 최원태, 곽빈은 다 6이닝씩 던지며 선발투수로서 자기 몫은 다했다. 다만 투구 내용은 곽빈이 더 뛰어났다. 곽빈은 6이닝 95구 던지며 2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4km가 찍혔다.
최원태는 6이닝 8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퀄리티 스타트였지만, 타선 지원이 없었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 류지혁(2루수), 김성윤(우익수), 르윈 디아즈(1루수), 구자욱(지명타자), 김영웅(3루수), 김태훈(좌익수), 김재성(포수), 양도근(유격수)으로 맞섰다. 우완투수 곽빈 맞춤으로 왼손타자만 8명 배치했다.
두산은 제이크 케이브가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양의지는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으로 3출루를 기록했다.
최원태를 상대로 두산은 정수빈(중견수), 오명진(2루수), 케이브(우익수), 양의지(포수), 김재환(지명타자), 박준순(3루수), 김민석(1루수), 추재현(좌익수), 이유찬(유격수)으로 선발 타순을 꾸렸다.
선취점은 두산이 뽑았다. 3회말 선두타자 이유찬이 안타 치고 나갔다. 케이브의 2루타로 이유찬이 홈을 밟았다. 이어 양의지 안타까지 나오며 케이브도 홈으로 들어왔다. 두산의 2-0 리드였다.
곽빈이 내려가고 7회 1점 따라갔지만 대세엔 지장이 없었다. 두산은 7회 2아웃 2루 위기 상황에서 박치국이 불펜으로 나와 삼성 대타로 나온 강민호를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잡았다.
박치국은 1⅓이닝 동안 4타자 상대하며 안타 하나만 맞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어 9회초 두산 마무리로 최지강이 나왔다.
최지강은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하고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연이어 내주며 노아웃 만루를 만들었다. 두산은 급하게 투수를 바꿨다. 고효준에게 공을 건넸다.
하지만 실점을 막지 못했다. 고효준은 볼넷으로 밀어내기 1실점했다. 3-2가 됐다.
두산은 투수를 또 바꿨다. 이번엔 박신지가 등판했다.
결과는 삼성 이재현의 만루홈런. 순식간에 삼성이 6-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삼성은 9회말 마무리 투수 이호성을 내보냈다. 두산과 달랐다. 오명진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으나 승리는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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