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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석 152km 인생투 던졌다' 롯데 공동 2위 점프, 오스틴 없는 LG 또 제압…전준우 천금 결승타 [사직 게임노트]

스포티비뉴스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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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석 152km 인생투 던졌다' 롯데 공동 2위 점프, 오스틴 없는 LG 또 제압…전준우 천금 결승타 [사직 게임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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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사직, 윤욱재 기자] 롯데가 '약속의 8회'를 현실로 만들면서 마침내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캡틴' 전준우는 만루 찬스에서 해결사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

롯데 자이언츠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롯데는 한태양(2루수)-김민성(3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전준우(지명타자)-유강남(포수)-전민재(유격수)-정훈(1루수)-한승현(우익수)-장두성(중견수)을 1~9번 타순에 배치했다. 선발투수는 우완 이민석이 등판했다.

LG가 구성한 1~9번 타순은 신민재(2루수)-김현수(좌익수)-문성주(우익수)-문보경(1루수)-박동원(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천성호(3루수)-이주헌(포수)-박해민(중견수). 외국인타자 오스틴 딘은 왼쪽 옆구리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선발투수는 좌완 손주영.

이날 양팀은 좀처럼 득점을 올리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롯데는 2회말 전민재가 중전 안타를 때리고 정훈이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하면서 2사 1,2루 찬스를 맞았으나 한승현이 삼진 아웃을 당하는 바람에 득점을 챙기지 못했다.

LG는 3회초 선두타자 천성호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하고 박해민이 좌중간 안타를 때린데 이어 김현수가 볼넷을 골라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득점은 없었다. 문성주가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기 때문이다.


롯데도 사정은 다르지 않았다. 3회말 김민성이 우중간 안타를 치고 레이예스가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2사 1,2루 찬스를 잡은 롯데는 전준우가 삼진 아웃에 그쳐 역시 득점 없이 이닝을 마쳐야 했다.

LG는 4회초 1사 후 박동원이 중전 안타를 치면서 공격의 활로를 뚫으려고 했으나 오지환이 1루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고 천성호의 잘 맞은 타구가 1루수 정훈의 호수비에 가로 막히면서 눈물을 삼켜야 했다. 롯데는 4회말 2사 후 정훈이 좌전 안타를 쳤지만 한승현이 유격수 땅볼로 아웃되면서 역시 아무런 소득이 없었다.





롯데는 5회말 공격에서도 선두타자 장두성이 중전 안타를 작렬, 득점의 물꼬를 트려고 했지만 한태양이 두 차례 번트 실패 끝에 삼진 아웃으로 물러나고 김민성이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또 득점에 실패하고 말았다.


LG는 7회초 2사 후 함창건이 우전 안타를 쳤고 롯데는 이민석-유강남 배터리를 최준용-정보근 배터리로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박해민은 우중간 외야로 잘 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우익수 한승현이 호수비를 펼치면서 양팀은 0-0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결국 이날 경기의 첫 득점은 8회에 가서야 나왔다. 8회말 선두타자 장두성이 우익수 앞으로 안타를 치면서 롯데가 포문을 열었다. 대타로 나온 박승욱의 번트 타구를 잡은 포수 박동원이 과감하게 2루로 던졌으나 악송구로 이어지면서 롯데가 무사 1,2루 찬스를 잡을 수 있었다.

김민성이 1루수 희생번트를 성공한데 이어 레이예스가 자동 고의 4구로 1루를 채우면서 1사 만루 찬스를 잡은 롯데는 전준우가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면서 마침내 2-0 리드를 가져가는데 성공했다.


롯데는 9회초 마무리투수 김원중을 투입해 LG의 추격을 저지했고 그렇게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롯데는 45승 35패 3무를 기록하며 LG와 공동 2위로 올라섰다. LG는 45승 35패 2무를 기록했다.

이날 롯데의 히어로는 선발투수 이민석이었다. 이민석은 6⅔이닝 동안 4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는 96개. 최고 구속은 152km까지 나왔다. 이민석이 한 경기에 6⅔이닝을 던진 것은 프로 데뷔 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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