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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감세법안, 하원 '첫 관문' 통과…트럼프까지 나서 지지 촉구

뉴스1 이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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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감세법안, 하원 '첫 관문' 통과…트럼프까지 나서 지지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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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법안, 하원 '절차표결' 통과…공화당, 새벽까지 설득 작업

존슨 하원의장 "최종 표결은 오전 8시쯤 진행될 것"



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점 감세 및 예산 개편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인 '크고 아름다운 법안' 통과를 위한 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워싱턴 DC 국회의사당의 모습. 2025.07.01 ⓒ AFP=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점 감세 및 예산 개편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인 '크고 아름다운 법안' 통과를 위한 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워싱턴 DC 국회의사당의 모습. 2025.07.01 ⓒ AFP=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규모 감세안을 포함한 메가법안인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이 하원 '절차 표결'을 통과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법안은 이날 하원에서 찬성 219표, 반대 213표로 절차 표결을 통과했다. 민주당이 법안에 전원 반대한 가운데 공화당 내에서는 브라이언 피츠패트릭 하원의원만 반대표를 던졌다.

절차 표결은 법안에 대한 심의 및 최종 표결을 하기 전 토론 범위 등을 설정하는 표결로 절차 표결을 통과하지 못할 경우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이날 법안이 절차 표결을 통과하는 데도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공화당 내에서 5명의 의원이 상원에서 수정된 법안에 반대했기 때문이다. 이에 공화당 지도부는 이탈 표를 막기 위해 새벽까지 설득에 나섰고, 결국 새벽 3시가 넘어 5명 중 4명이 마음을 돌렸다.

백악관도 지원 사격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JD밴스 부통령이 공화당 내 강경파들을 따로 만나 법안에 대한 지지를 요청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표결이 지연되자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화당은 무엇을 기다리며 무엇을 증명하려는 것인가"라며 "MAGA(트럼프 지지자)는 지금 화가 났고 이는 당신들 표를 잃게 만든다. 공화당은 당연히 찬성해야 한다"고 말해 서둘러 표결에 나설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법안에 반대해 온 팀 버쳇 하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과 밴스 부통령을 만난 후 "중요한 날이다 잘 되길 바란다"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워렌 데이비슨 하원의원도 "이게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최선의 결과물일 것"이라며 입장을 바꿔 법안을 지지했다.

랄프 노먼 하원의원은 당초 "이 법안은 시작조차 할 수 없는 안건"이라며 강하게 반대 의사를 내비쳤으나 이날 "전국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일들이 일어날 것임을 알게 됐다"며 법안을 지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마이크 존슨 공화당 하원의장은 "많은 인내와 각자의 우려를 듣고 그에 응답하는 과정을 거쳤다"며 필요한 표를 확보했고 최종 표결은 오전 8시(한국시간 오후 9시)쯤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공화당 내에선 절차 표결에는 찬성표를 던졌으나 여전히 법안을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최종 표결까지 통과할 지는 불확실하다.

공화당의 칩 로이 의원은 "나는 아직 찬성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며 "상원을 통과한 법안이 부족했던 부분을 어떻게 보완했는지에 대해 명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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