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세계일보 언론사 이미지

헨리 무디 “정직함·진정성 담은 음악 나누고 싶어”

세계일보
원문보기

헨리 무디 “정직함·진정성 담은 음악 나누고 싶어”

속보
서울 송파 방이동 아파트 화재 진압 중..."심정지 2명 이송"
내한 앞둔 영국 신예 ‘싱송라’

23일 한국 첫 단독 콘서트 개최
진솔한 표현·서정적 가사 인기
“작곡, 일기·심리상담처럼 생각”
“정직함과 진정성에서 출발한 음악인지가 저에겐 가장 중요해요. 무대에서 노래할 때는 마치 제 일기의 한 페이지를 세상과 나누는 것처럼 느끼고 싶어요.”

영국의 신예 싱어송라이터 헨리 무디가 23일 서울 영등포구 명화 라이브홀에서 첫 단독 내한공연을 개최한다. 걸그룹 블랙핑크의 팬이기도 한 그는 “언젠가 블랙핑크와 협업하게 된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라이브네이션코리아 제공

영국의 신예 싱어송라이터 헨리 무디가 23일 서울 영등포구 명화 라이브홀에서 첫 단독 내한공연을 개최한다. 걸그룹 블랙핑크의 팬이기도 한 그는 “언젠가 블랙핑크와 협업하게 된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라이브네이션코리아 제공


한국 첫 단독 공연을 앞둔 영국의 신예 싱어송라이터 헨리 무디의 음악관이다. 무디는 최근 세계일보와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 관객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렌다”며 “여러분 덕분에 제 인생이 바뀌었고, 그 감사한 마음을 공연으로 꼭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무디는 영국 명문 음악학교 빔(BIMM)에서 작곡 과정을 수료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커버곡을 선보이며 대중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2023년 발표한 ‘드렁크 텍스트’는 짝사랑의 아픔을 담은 가사로 많은 공감을 이끌며 스포티파이 ‘글로벌 200’에 진입했고, 무디는 그해 아마존 뮤직 ‘주목해야 할 아티스트’로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틱톡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영국 아티스트 톱 10’에 꼽히기도 했다.

무디의 인기 비결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진솔한 감정 표현과 시대를 초월한 서정적인 가사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무디는 “작곡을 일기나 심리상담처럼 생각한다”며 “제가 좋아하는 아티스트들도 개인적인 이야기를 담은 노래를 들려줬고, 저는 그런 음악을 들으며 힘든 시기를 넘겼다. 저 역시 누군가에게 그런 역할을 하고 싶다”고 했다.

무디는 지난해 7월 뮤직 페스티벌 ‘해브 어 나이스 트립 2024’로 내한한 바 있다. 당시 무대 아래로 내려가 관객들에게 인사하고 태극기를 목에 두른 채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그는 여전히 열정적인 관객들과 한식의 매력을 잊지 못하고 있다. 무디는 “한국에 도착한 날 밤에 먹었던 바비큐가 정말 인상 깊었는데, 제 인생에서 먹어본 음식 중에 최고였다”며 “사람들은 정말 친절했고, 관객들도 멋졌고, 한국이라는 나라가 참 아름다웠다는 기억이 있다”고 했다.

무디는 23일 서울 영등포구 명화 라이브홀에서 그의 대표곡과 함께 미발표 신곡을 선보인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