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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브 코딩' 러버블, 유럽 대표 AI 스타트업으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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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브 코딩' 러버블, 유럽 대표 AI 스타트업으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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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기자]

스웨덴의 '바이브 코딩' 스타트업 러버블(Lovable)이 유럽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AI 스타트업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서비스 시작 반년 만에 이 회사의 기업 가치는 약 18억달러(약 2조5000억원)까지 치솟았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2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러버블이 지난 2월 1500만달러(약 204억)에 이어, 6개월도 지나지 않아 다시 1억5000만달러(약 2040억원) 이상의 신규 투자 유치를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글로벌 벤처캐피털 액셀이 주도하고 있으며, 기존 투자사인 20VC와 크리앤덤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에 따라 러버블은 투자 금액과 기업 가치를 모두 상향 조정했다.

이번 투자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투자가 마무리되면 회사 가치는 18억달러로 평가될 것으로 전해졌다.

러버블은 2023년 스톡홀름에서 설립, 지난해 말 AI 코딩 제품을 출시했다. 커서와 마찬가지로, 오픈AI나 앤트로픽, 구글 등 다양한 AI 모델의 출력을 활용해 최적의 코드를 생성하고 앱으로 구현해준다.

그러나 기존 코딩 보조 도구들과 차별화된다. 예를 들어, 커서는 숙련된 개발자가 타깃이다. 러버블은 일반 소비자나 기업 관계자 등 코딩을 전혀 모르는 사람까지 대상으로 한다.


러버블은 출시 3개월 만에 유료 고객 3만명, 연간 반복 매출(ARR) 1700만달러(약 230억원)를 기록했으며, 최근 안톤 오시카 CEO는 ARR이 7500만달러(약 1020억원)로 약 5배 성장했다고 밝혔다.

한 투자자는 "이 정도 성장 속도는 유럽에서 전례 없는 수준"이라며 "이처럼 빠르게 확장하는 회사를 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유럽의 대표 AI 스타트업으로 꼽히는 미스트랄 AI는 현재 기업 가치가 러버블의 3배가 넘은 60억달러 수준으로 평가된다. 미스트랄은 지난 2023년 8월 첫 모델을 출시했다.


AI 코딩 보조 도구 시장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앤트로픽 등 대형 기술 기업들은 물론, 애니스피어, 풀사이드, 리플릿, 볼트 등 스타트업들도 앞다퉈 제품을 출시 중이다. 디자인 플랫폼 피그마와 캔바도 AI 코딩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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