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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버틴 KIA, 이제 보상 받는다… 이의리-나성범-김선빈 차례로 돌아온다, 후반기 태풍의 눈 등장

스포티비뉴스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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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버틴 KIA, 이제 보상 받는다… 이의리-나성범-김선빈 차례로 돌아온다, 후반기 태풍의 눈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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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전반기 내내 어려운 싸움을 한 지난해 챔피언 KIA가 잘 버틴 고생의 보상을 기다리고 있다. 주축 선수들이 하나둘씩 돌아올 채비를 하는 가운데, 7월 중순에는 지금보다 훨씬 더 강한 전력을 기대할 수 있다.

이범호 KIA 감독은 3일 광주 SSG전을 앞두고 현재 부상으로 재활을 하고 있는 선수들의 소식을 전했다. 이 감독은 “김선빈과 나성범은 이제 완벽히 괜찮아졌다고 한다. 아마 이제부터는 퓨처스에서 준비를 시켜서 게임을 진행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팀의 주축 야수이자, 팀 더그아웃을 이끄는 리더이자 정신적 지주들이기도 한 두 선수는 나란히 종아리 부상으로 1군 전력에서 장기 이탈했다. 하체 부상 탓에 근래 계속 고전하고 있는 나성범은 4월 26일 LG와 경기에서 타격 후 주루 도중 종아리를 다쳐 계속 재활 중이다. 시즌 34경기에서 타율 0.292를 기록한 김선빈 역시 5월 21일 KT전 이후 출전 기록이 없다.

두 선수는 함평의 재활군에서 계속 재활을 했고, 이제는 어느 정도 상태가 회복돼 경기 출전을 앞두고 있다. KIA 관계자는 “(두 선수는) 현재 기술 훈련을 하고 있고 다음 주부터는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한다”고 덧붙였다.


퓨처스리그도 다음 주초 3경기를 치른 뒤 올스타 브레이크에 돌입한다. 3경기에 다 나간다고 해도 상태를 지켜볼 시간이 필요한 만큼 전반기 복귀는 다소 어렵다고 볼 수 있다. 다만 퓨처스리그 경기 추이를 보고,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휴식기 동안 라이브 게임 등을 소화할 수도 있다. 이때 최종적인 합격 사인이 나면 1군에 합류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KIA는 최형우라는 붙박이 지명타자가 있다. 이 때문에 나성범 김선빈 모두 수비를 다 소화할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고 올라와야 한다. 어차피 지금까지 기다린 것, 최대한 몸 상태를 끌어올릴 시간을 줄 전망이다. 그래도 복귀 시점이 머지는 않았다. 빠르면 후반기 첫 4연전 내, 혹은 그 다음에는 돌아올 수 있을 전망이다.


아직 복귀 시점이 명확하지 않은 두 선수보다는 좌완 이의리의 복귀 시점이 조금 더 명확한 편이다. 지난해 시즌 중반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장기 재활한 이의리는 퓨처스리그에서 두 차례 재활 등판을 소화했다. 6월 22일 두산 2군과 경기에서는 2이닝, 6월 27일 SSG 2군과 경기에서는 3⅓이닝을 던졌다. 이번 주는 등판이 없고, 다음 주 한 번 더 등판해 최종 점검을 가진다. 예정대로 마지막 경기에서 75구 정도를 던지고 1군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범호 KIA 감독은 이의리까지 6명의 선발진(제임스 네일·아담 올러·양현종·김도현·윤영철·이의리)이 완성되는 만큼 한 선수에게 돌아가며 적절한 휴식을 주는 방식으로 로테이션을 운영할 뜻을 드러냈다. 이의리도 복귀부터 당장 정상 로테이션을 소화하기는 어려운 만큼 이 방향이 더 여유 있는 운영을 가능케 할 수 있다.

팔꿈치의 가벼운 염증 증세로 1군에서 빠진 좌완 불펜 이준영 또한 후반기 시작과 함께 합류가 가능하다는 게 이 감독의 설명이다. 다만 햄스트링 부상으로 다시 1군에서 빠진 김도영은 7월이 아닌 8월로 복귀 시점을 보고 있다.

이 감독은 김도영의 재검진 결과 상태는 많이 호전됐으나 아직 완벽하지는 않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성범이나 선빈이보다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아직 부상이 진행형이고, 완벽하게는 안 붙은 것 같다”면서 “그래서 도영이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면서 8월 복귀를 예고했다. 또한 불의의 교통 사고를 당해 이탈한 황동하에 대해서도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면서 복귀 시점을 미정으로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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