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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테크기업 찾아서](83)아이오크롭스, 무인 자동화 온실로 식량·노동력 문제에 도전하다

SDG뉴스 SDG뉴스 함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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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테크기업 찾아서](83)아이오크롭스, 무인 자동화 온실로 식량·노동력 문제에 도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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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온열질환 환자 126명 발생...누적 2,768명으로 지난해 2.6배
유엔이 지구온난화를 완화하기 위해 기후위기 대응, 탄소감축을 지속가능발전의 주요 추진목표로 설정하면서 기후테크란 말이 국가정책, 기업 경영에 들어와 그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다. 기후테크는 기후(Climate)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온실가스와 오염물질 배출감축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혁신 기술을 의미한다.

엄청난 탄소 배출로 신음하는 지구를 살리자는 글로벌 캠페인이 확산되면서 기후테크는 금세기 들어 가장 주목받는 기술로 부상했다. 극심한 가뭄과 홍수가 수시로 지구를 강타하는가하면 극지의 빙하가 녹아내리고 태평양 도서국들이 침몰위기에 처해 나라 자체가 다른 지역으로 이사가야 할 상황 등은 지구 파괴를 막고 지구 생태계를 회복시킬 수 있는 기후테크의 중요성을 말해준다.

이제 발아기를 지난 국내 기후테크 기업들은 성장과 도약을 위한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전환기를 맞은 기후테크 기업들을 찾아 그들의 기술개발 등 전략과 실적-목표 등 운용 상황을 시리즈로 싣는다. (편집자 주)
아이오크롭스 팀 (사진=아이오크롭스 제공)

아이오크롭스 팀 (사진=아이오크롭스 제공)



[SDG12 지속가능생산-소비] 아이오크롭스는 로봇과 인공지능을 결합해 무인 자동화 온실을 구축하는 기업이다. 기후테크 중에서도 푸드테크 기업에 속해있다. 푸드테크는 식품의 생산과 소비 및 작물재배과정 중의 탄소감축을 목표로 하는 기술로, 대체식품을 연구하거나 음식물쓰레기 저감, 스마트팜 구축 등에 초점을 맞춘다.

아이오크롭스는 데이터와 인공지능, 로봇을 통해 농업 생산 과정을 효율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온실을 완전히 자동화하기 위해 생육 데이터를 취득하는 IoT 센서와 환경제어를 위한 AI 플랫폼, 자율주행 로봇을 개발했다.

아이오크롭스가 개발한 자율주행 로봇 헤르마이(HERMAI)는 온실에서 예찰, 방제, 수확, 운반 등의 농작업을 수행한다. 그 중 예찰 로봇은 24시간 자율주행하며 작물의 생육·환경 데이터를 대량으로 수집한다. 데이터들은 수확량과 품질을 예측해 최적의 재배 전략을 제시하는데 사용된다.

헤르마이 예찰로봇 (사진=아이오크롭스 제공)

헤르마이 예찰로봇 (사진=아이오크롭스 제공)



예찰은 선제적 처방을 가능케 한다는 점에서 필수적이다. 인력으로 재배할 경우 병해충의 피해를 발견하고나서 후"치를 취하지만, 예찰 로봇은 엽록소의 색도나 미세 열과 등 "기지표를 찾아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대규모 온실의 수천 수만개에 이르는 개체 데이터를 빠르게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아이오크롭스의 예찰로봇은 지난 3월 한국농기계공업협동"합으로부터 정부지원대상 농업기계로 선정됐다.

토양수분과 기상, 광량 등을 인식하고 수집하는 센서도 남다르다. 아이오크롭스가 개발한 센서는 세계 인공지능 농업 대회(AGC)에서 3위를 기록했고, 현재 국내 350호 농가가 사용 중이다. 센서 값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대시보드와 알람이 제공돼 관수·환경·노동을 즉시 "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덕분에 관수 낭비를 10-20% 가량 막을 수 있고, 과잉배액과 염류 피해를 줄인다. 데이터 분석은 예측 수확량을 높여 출하 계획에 도움을 준다.

이러한 기술력은 국제대회부터 투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곳에서 입증됐다. 중기부가 예비 유니콘으로 지정한 후 연이어 70억 규모의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하며 누적 91억원을 확보했다. 지난해에는 사우디 시범온실 컨소시엄 주관사로 선정돼 중동의 고온·사막 환경에서의 기술 적합성을 검증 중에 있다. 아이오크롭스의 스케일-업 경로는 국내 스마트팜 자동화의 대표주자로 자리잡았음을 증명한다.


"진형 아이오크롭스 대표는 "국내외 기업을 통틀어 스마트팜 기술개발과 농장운영을 병행하고 있는 곳은 우리가 유일하다"며 "AI 기술이 적용된 첨단 농장으로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SDG뉴스 함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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