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대46...김예진 17점-이적생 강계리 12점
3연속 우승 도전하는 KB는 하나은행 물리쳐
3연속 우승 도전하는 KB는 하나은행 물리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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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의 김예진이 3일 싱가포르 대표팀과의 WKBL 퓨처스리그 B조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WKBL |
아산 우리은행이 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싱가포르 대표팀을 79대46으로 잡고 2025 WKBL(한국여자농구연맹) 퓨처스리그 B조 예선 첫 승을 올렸다.
퓨처스 대회는 출전 기회가 적은 국내 프로 6팀의 비주전급과 신인 등 저연차 선수들의 기량 발전을 위한 무대다. 감독 대신 코치가 벤치에서 팀을 지휘한다.
WKBL은 올해 일본 2부 리그에서 우승해 1부(W리그 프리미어)로 자동 승격한 도쿄 하네다를 비롯해 일본 대학선발, 싱가포르 대표팀, 몽골 대표팀을 초청해 10팀이 참가하는 국제대회로 규모를 키웠다.
우리은행은 선수 7명만 출전했다. 프로 2년차 이민지는 FIBA(국제농구연맹) U19 농구 월드컵(12~20일·체코 브르노)을 준비 중인 청소년 대표팀에 차출 됐고, 3년차 변하정은 허리 부상으로 불참했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대회 이틀째인 이날 싱가포르 대표팀을 맞아 압도적인 리바운드의 우세(61-19)를 앞세워 완승했다. 김예진이 3점슛 4개(10개 시도)를 포함해 17점(8리바운드)을 올렸고, 인천 신한은행에서 이적한 강계리가 12점(12리바운드 7어시스트트)을 넣었다. 전주원 우리은행 코치는 한 번도 작전 시간을 요청하지 않았다. 싱가포르는 아리엘 로이터(11점 3점슛 3개)만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
이어 열린 A조 경기에선 청주 KB가 부천 하나은행을 97대65로 눌렀다. 이윤미(22점 7리바운드), 양지수(21점 7리바운드), 성수연(15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이 공격을 이끌었다. KB는 지난 두 대회를 포함해 통산 최다인 6번 우승을 차지한 팀이다. 박소희(17점)를 앞세웠던 하나은행은 전날 도쿄 하네다에 67대100으로 완패한 데 이어 2연패를 당했다.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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