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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플 노조, "성과 내도 인정받지 못하는 구조, 바꾸기 위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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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플 노조, "성과 내도 인정받지 못하는 구조, 바꾸기 위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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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기자] [포인트경제] '던전앤파이터'와 '사이퍼즈' 등 게임으로 알려진 게임 개발사 네오플의 노동조합이 네오플제주 본사 앞에서 3일 기자회견을 열고 "더 달라는 것이 아니라 성과를 내도 인정받지 못하는 구조를 바꾸기 위한 목소리"라고 촉구했다.


이들이 요구한 사안은 총 3가지다. 신규프로젝트 인센티브 축소에 대한 책임 있는 해명과 재발 방지 초과이익 공유 제도화를 포함한 공정하고 투명한 보상안 제시 헌법이 보장한 쟁의권을 위협하는 부당노동행위 중단 등이다.

앞서 지난달 25일 네오플 노조는 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과도한 노동과 불공정한 보상 문제 해결을 촉구한 바 있다. 노조는 지난해 네오플은 역대 최고매출 1조 3783억을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9824억원이다"라며 "이는 넥슨코리아 그룹의 영업이익인 1조 1157억원의 88%나 되는 수치다"라고 했다.

이어 "작년 성과뿐만 아니라 지난 2018년부터 7년간 누적 영업이익 합계는 약 6조원대로 넥슨코리아 그룹 누적영업이익 7조 5221억의 약 80%다"라며 "하지만 회사는 약속된 신규프로젝트 인센티브의 3분의 1을 일방적으로 삭감 지급해 수백억의 이득을 챙겼고, 3인의 경영진은 275억의 보수를 수령했다"라고 말했다.


실상 지난해 네오플 윤명진 대표 등 네오플 사내이사진은 급여와 인센티브로 275억원을 수령했다고 알려졌는데 이는 지난 2023년과 비교하면 수령액이 10배가 된다.

노조는 "던파(던전앤파이터 PC게임) 등 매년 수천억원의 매출에 기여하는 직원들에게 지급되는 목표 달성 인센티브는 지난해 대비 55%로 대폭 축소됐다"라며 "회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목표 달성 인센티브 총액이 20% 증가했다고 밝혔지만 이는 인원 증가와 던파모바일 구성원들이 받았어야 할 신규프로젝트 인센티브의 일부를 떼어온 것이다"라고 했다.


또 "많이 벌었을 때는 많이, 덜 벌었을 때는 덜주는 상식적인 성과보상이다"라며 "회사는 성과급 요구는 '경영권 침해'라고 주장하며 4개월간 교섭을 외면했지만 조합은 대화를 우선하며 제안을 기다렸고 일정 부분은 수용할 의사까지 열어뒀다"라고 전했다.


이어 "회사는 파업 선언 이후 '노사 공동의 이익'에 반하는 행위라며 노조 전임자의 6월 급여를 30% 삭감지급했고, 이후 급여도 삭감 예고했다"라며 "우리는 여전히 회사가 성실한 교섭의 장으로 복귀해 진지하게 협상할 것을 요구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넥슨 본사는 입장문을 통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넥슨은 부당노동행위를 했다는 것과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개발 조직이 수년간 성과급을 지급받지 못했다는 것도 거짓이라고 밝혔다. 또한 "목표 달성 인센티브 지급 대상 직원들의 성과급이 크게 줄어들었다는 사실도 맞지 않다"라며 "회사는 던파 모바일 중국 1차 신규프로젝트 인센티브 재원의 일부를 목표 달성 인센티브 대상 조직에 특별 상여로 지급했고, 해당 성과급은 경영진 제외 기준 지난해 대비 20% 증가한 연봉의 27%나 달하는 수준이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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