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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155km 파이어볼러' 앞세워 '엘롯라시코'서 2위 도약 시동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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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155km 파이어볼러' 앞세워 '엘롯라시코'서 2위 도약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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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투하는 롯데 이민석.

역투하는 롯데 이민석.


(MHN 박승민 인턴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우완 파이어볼러 이민석을 앞세워 2위 LG 트윈스 추격에 나선다.

2025 신한 SOL뱅크 KBO 프로야구 3위 롯데가 부산 사직구장에서 2위 LG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두 팀은 각각 44승 3무 35패(롯데), 45승 2무 33패(LG)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LG는 이번 시즌 롯데전에서 4승 1무 2패로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 2일 열린 시리즈 두 번째 경기에서 롯데는 LG를 상대로 5-2로 승리, LG를 1게임 차이로 바짝 뒤쫓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 '파이어볼러' 이민석을 선발로 내세우는 롯데가 시리즈 우위를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지난 2일 경기 홈런을 기록한 뒤 덕아웃에서 동료들과 인사를 나누는 롯데 전준우.

지난 2일 경기 홈런을 기록한 뒤 덕아웃에서 동료들과 인사를 나누는 롯데 전준우.


롯데는 지난 2일 경기 '캡틴' 전준우가 6월 7일 두산전 이후 18경기 만에 선제 투런포를 가동하며 리드를 가져갔다. 또한 대수비로 출전한 김민성이 타석에서 1타점 적시 2루타를 쳐내며 승기를 굳혔다.

반면 LG는 선발 투수 임찬규가 5.2이닝 4자책으로 롯데 상대 약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9회 초 흔들렸던 정철원을 공략해 득점에 성공했지만, 이어 등판한 김원중에 막히며 경기를 패배로 마무리했다.


이날 양 팀 선발로는 롯데 이민석(2승 2패, ERA 4.89)과 LG 손주영(6승 6패, ERA 4.30)이 출전한다. 이민석은 이번 시즌 LG를 상대로 1경기에 출장해 5이닝 4실점을 기록했지만 타선 지원에 힘입어 승리를 챙겼다.

역투하는 LG 손주영.

역투하는 LG 손주영.


손주영은 이번 시즌 롯데를 상대로 1경기에 나와 7이닝 동안 무자책점을 기록, 롯데 타선을 완벽히 틀어막은 바 있다. 최근 KIA전에서 6이닝 1자책점을 기록한 좋은 흐름을, 롯데를 상대로도 이어갈 수 있을까가 관건이다.

이번 시즌 이민석은 직구(146km/h, 51%)를 위주로 커브(121km/h, 24%)와 슬라이더(124km/h, 11%)를 적절히 배합하는 피칭을 선보이고 있다. 최고 155km 직구를 앞세운 이민석이 좌타자 위주의 LG 타선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봉쇄할 수 있을지가 변수로 떠오른다.


임찬규는 직구(149km/h, 52%)와 슬라이더(137km/h, 41%)를 배합하여 타자들을 요리하는 투피치 유형의 우수이다. 통산 롯데를 상대로 4경기에 나서 평균자책점 1.23으로 강했던 손주영을 상대로 롯데 타선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가가 승패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난 2일 경기 적시타를 기록한 뒤 덕아웃과 세리머니를 주고 받는 롯데 김민성.

지난 2일 경기 적시타를 기록한 뒤 덕아웃과 세리머니를 주고 받는 롯데 김민성. 


롯데 김민성과 LG 문보경이 타격 부문의 키플레이어로 꼽힌다.

김민성은 이번 시즌 좌투수를 상대로 3할의 타율과 OPS .895를 기록하며 우투 상대(타율 .239, OPS .634)에 비해 확연한 강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날 선발로 나서는 왼손 투수 손주영을 상대로 김민성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가에 귀추가 주목된다.


문보경은 이번 시즌 타율 0.288에 58타점과 OPS .883을 기록하며 LG 강타선의 중심 타자로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문보경은 롯데 선발 이민석을 상대로 통산 4타석 2타수 2안타(2루타 1) 2볼넷을 기록, 이민석을 상대한 모든 타석에서 출루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 이민석을 상대로 보였던 좋은 모습을 이날 경기에서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LG 문보경.

LG 문보경.


다시금 턱밑까지 추격한 롯데가 이번에는 LG를 상대로 시리즈 우위를 가져갈 수 있을지에 팬들의 이목이 쏠린다.

한편, 롯데와 LG의 시즌 8차전은 3일 오후 6시 30분에 사직구장에서 열린다.

사진=롯데자이언츠, LG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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