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스포티비뉴스 언론사 이미지

이효리, 유재석 앞에서 눈물 "27년간 조마조마…너그러운 시선으로 봐달라"('유퀴즈')

스포티비뉴스 정혜원 기자
원문보기

이효리, 유재석 앞에서 눈물 "27년간 조마조마…너그러운 시선으로 봐달라"('유퀴즈')

속보
트럼프미디어 42% 폭등…원자력 TAE 테크와 합병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가수 이효리가 눈물을 흘리며 솔직한 마음읕 털어놨다.

2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이효리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효리는 현재 갖고 있는 고민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아직까지 광고도 하고 있고, 예능도 불러주시는데, 제가 음악적으로 발전을 하고 있는가에 대한 고민이 많다"라고 했다.

이어 이효리는 "제주에 있을 때는 음악하는 친구들과 교류가 적어졌다. 이제 서울에 와서 여건이 되니까 얼마전에 미국에 있던 작곡가 친구랑도 만나서 아이디어 회의를 했다. 제가 '텐미닛' 작곡가 친구가 LA에 살고 있다. '텐미닛' 작사한 메이비까지 셋이 동갑이다. 그때 한번 히트 치고 각자 생활을 했다"라며 "그 친구들이랑 다시 그 장소에 가서 뮤비를 찍어보자고 하는 아이디어도 있다. 나한테 다시 음악이 오는구나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방송 말미 이효리는 대중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전하며 눈물을 쏟았다.

그는 "저는 항상 연예계를 보면서 여러분의 사랑이 저한테는 큰 원동력이었다. 그런데 어떤 작은 실수, 사건으로 그 사랑이 한꺼번에 날아갈까봐 두려운 적이 너무 많다"라며 "그런 두려움이 있어서 여러분의 사랑이 너무 좋으면서도 금방 깨지는 유리같은 느낌이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이효리는 "살면서 실수도 하고, 온전치 못하고 미담에서 보는 그런 인간이 아니지만 계속해서 아끼는 마음으로 지켜봐 봐주셨으면 좋겠다. 왜냐면 제가 여러분을 아끼니까, 여러분을 많이 아낀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또한 그는 "내가 의지하고 감사하게 생각하는 이 사랑이 한 순간에 날아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두려울 때가 많았다. 물론 제가 잘 해야겠지만, 조금만 더 너그러운 시선으로 사랑을 많이 주시면 저도 많이 사랑해드리겠다"라고 했다.


이를 들은 유재석은 "효리씨가 뭔가 조마조마함이 늘 있다"라고 했고, 이효리는 "27년동안 늘 조마조마 했다. 늘 조마조마하는 마음으로 '이 사랑이 끝나면 난 그 사랑 없이 살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했다"라고 답했다.


이효리는 "'유퀴즈' 나오기 전에도 유리로 된 집에 제가 갇혀 있는데 불이 다 갇혀 있는 꿈을 꿨다. 해몽을 찾아보니까 깨지기 쉬운 것들로 이루어진 사랑에 불안함을 갖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더라. 나도 강하고 쿨한 척 했지만 늘 마음에 불안이 있었구나라고 느꼈다"라며 "늘 사랑을 갈구했던 것 같다. 사랑받고 싶다는 마음이 너무 커서 어떻게 보면 그 사랑 하나로 지금까지 살아온 것 같다. 근데 만약에 그게 한 순간에 깨졌을 때 나는 견딜 수 있을까 하면서 늘 불안한 마음을 계속 갖고 살았던 것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이효리는 "제가 늘 방송 끝에 했던 말이 있다.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많이 사랑해주세요'라고 했다. 그런데 이제 그 말 말고 '많이 사랑해 드리겠다'라고 말하고 싶다"라며 "받는 건 언제든 끊길 수 있지만 주는 건 끊길 수 없으니까 나한테 사랑이 중요하다면 받는 사랑 말고 주는 사랑에 집중해보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