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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출신 만났다' 타율 0.469…이정후 선발 복귀, ARI전 5번 중견수 출전

스포티비뉴스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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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출신 만났다' 타율 0.469…이정후 선발 복귀, ARI전 5번 중견수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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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6월 타율 부진으로 전날 경기에서 휴식을 취한 이정후가 선발로 돌아왔다.

이정후는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와 5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이정후는 지난 4경기에서 안타가 없다. 14타수 무안타. 시즌 타율은 0.240으로 떨어졌다.

지난 4월 이정후는 시즌 타율 0.324로 펄펄 날았다. 그런데 5월부터 타격 부진이 시작됐다. 5월 한 달 동안 타율 0.231로 고전했다. 지난달 타율은 0.143에 불과하다.

디애슬래틱은 "전문가들은 이정후가 부상 이후 타격 메커니즘에 미세한 변화를 준 것이 이번 슬럼프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하고 있다"며 "2024시즌 어깨 수술 이후 이정후는 중심 이동과 손목 사용을 조심스럽게 가져가고 있으며, 이는 곧장 타구의 질 저하로 이어졌다. 이전보다 플라이볼 비율이 낮아지고, 장타 생산 능력도 감소하고 있다. 장타 대신 안타로 연결되는 타구가 많아졌고, 이는 결국 상대 수비 시프트에 걸려 쉽게 잡히는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정후를 향한 샌프란시스코 구단의 신뢰는 여전히 굳건하다. 디애슬래틱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슬럼프에 대해 '예상 가능한 성장통'이라고 바라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정후가 기량을 되찾을 것을 확신하고 있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전날 애리조나와 경기에서 이정후에게 휴식을 줬다.


이날 애리조나 선발은 이정후에게 익숙할 수 있는 메릴 켈리다. 메이저리그에서 상대 성적은 3타수 1안타이지만, KBO리그에서 19타수 7안타 2루타 2개, OPS 1.126으로 매우 강했다.

'KBO리그 역수출 성공 사례'로 꼽히는 켈리는 어느덧 메이저리그 7년 차가 됐다. 이번 시즌 17경기에 출전해 7승 4패 평균자책점 3.49를 기록 중이다.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는 랜든 룹으로 16경기에서 6승 5패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가 빠진 전날 경기에서 애리조나에 2-8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달 24일 시작한 마이애미 말린스와 3연전을 모두 내준 샌프란시스코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3연전에서도 1승 2패에 머물렀다. 전날 경기에 이어 이날 경기까지 내주면서 1승 7패로 최근 8경기 전적이 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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