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이강인을 향한 칭찬이 쏟아지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일 나폴리 온라인'은 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1 풋볼 클럽' 라디오에 출연한 국제축구연맹(FIFA) 에이전트 클라우디오 아넬루치의 발언을 전했다. 아넬루치는 "단 은도예에 4,500만 유로(약 720억 원) 쓰느니, 이강인에게 투자하는 게 낫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여러 차례 말했지만, 볼로냐 선수들에게 4,000만 유로에서 4,500만 유로(약 640억~720억 원)를 지불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 좋은 시즌을 보냈다고, 그 가격이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볼로냐 입장에선 고마운 일이다"라며 은도예 영입을 반대했다.
그러나 이강인에 대한 평가는 달랐다. 아넬루치는 "젊고 재능 있는 훌륭한 선수다. 볼로냐에서 고작 12경기에서 13경기 잘 뛴 선수를 데려오는 대신, 나는 이강인 같은 선수를 선택하겠다. 결론적으로 은도예에게 과도한 금액을 쓰느니, 이강인을 노리는 편이 훨씬 낫다"라며 칭찬했다.
최근 이강인을 향한 칭찬이 여기저기서 쏟아지고 있다. 앞서 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코치인 파올로 스트링가라도 극찬한 바 있다. 스트링가라는 '라디오 골'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강인은 창의적이고 화려한 플레이를 보여주는 플레이메이커다. 그는 이탈리아에 정말 잘 어울릴 것 같다. 작지만, 빠르게 치고 나가는 스타일이다. 창의성이 뛰어나며 프리킥도 아주 잘 찬다. 또 성실하고 태도가 좋은 선수다"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칭찬이 이어지는 상황임에도 지난 시즌 이강인의 입지는 바닥을 쳤다. 완전히 벤치 자원에 불과했다. 주 포지션인 우측 윙어에서는 거의 기회를 받지 못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자니 비티냐, 주앙 네베스, 파비안 루이스가 자리를 지켰다.
설상가상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됐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의 볼 키핑 능력, 배급 능력을 높이 평가해 그 자리에 내세웠다. 일반적으로 수비형 미드필더는 피지컬이 좋은 선수가 나서는 것이 일반적이기에 국내 팬들은 도무지 이해를 할 수 없었다. 자연스레 출전 시간이 떨어졌고, 팀을 떠나야 하는 이유가 생겼다.
파리 생제르맹(PSG)도 이강인의 이적을 허락했다. 프랑스 '막시풋'은 "이강인이 해외 클럽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PSG는 그의 잔류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 없다. 선수 본인 또한 로테이션 자원에 만족하지 않고 있다. 이에 팀을 떠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구단 레전드마저 이강인을 매각 대상으로 보았다. PSG의 레전드인 제롬 로텡은 'RMC' 방송을 통해 "여러 선수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이강인, 루마스 베랄도, 곤살로 하무스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떠날 것으로 보인다. 구단은 이들의 이탈을 이미 염두에 두고 있으며, 대체 자원을 위한 물색도 시작한 상태다"라고 알렸다.
만약 팀을 떠난다면 원하는 팀은 많은 상황.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뉴캐슬 유나이티드, 크리스탈 팰리스, 나폴리, AS 로마 등 여러 클럽들이 문을 두들기고 있다. 이 가운데 비교적 최근에는 팰리스와 강하게 연결된 상황. 하지만 공신력이 낮은 매체로부터 보도된 소식이기에 무작정 믿기에는 한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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