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손흥민의 거취는 손흥민이 결정할 것이다.
영국 '풋볼 런던'은 지난달 30일(한국시간)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토트넘의 두 스타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잃을 수도 있는 시점에 직면했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의 상황과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다. 계약 기간은 1년 남았고 손흥민은 마침내 우승했기에 그 어느 때보다 팀을 떠날 가능성이 더 크다. 10년 동안 팀을 이끌어 온 만큼 토트넘은 이적료를 받기 위해 손흥민을 내보내기 보다는 손흥민이 직접 미래를 결정하도록 내버려 둘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뛰는 데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도 여전히 손흥민 영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구체적인 행선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손흥민은 다음 시즌이 끝나면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다. 토트넘으로서는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다면 이적료 없이 손흥민을 보내야 하는 상황이다. 즉 손흥민을 매각하여 이적료를 벌어들일 수 있는 기회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이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다음 시즌 도중인 겨울 이적시장에서 30대이자 계약이 6개월 남은 손흥민을 이적료 주고 데려갈 팀은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MLS 클럽부터 시작하여 사우디아라비아, 페네르바체 등 여러 팀이 손흥민과 연결되고 있는데 토트넘은 손흥민의 의사를 존중할 계획이다. '풋볼 런던'이 언급한 대로 토트넘은 손흥민이 자신의 거취에 대해 결정하는 것에 따를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이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는 데에 있어서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의 면담도 어느 정도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프랭크 감독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떠난 뒤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손흥민을 다음 시즌에도 남길지, 남긴다면 어떤 역할을 부여할지 모든 것을 결정할 인물이기도 하다.
손흥민과 프랭크 감독이 면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 소식통 '스퍼스 웹'은 2일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프리시즌에 복귀하면 프랭크 감독과 먼저 만날 예정이다. 두 사람은 결정을 내리기 전에 손흥민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그래도 손흥민의 거취는 일단 8월 3일까지는 토트넘이다. 8월 3일 토트넘은 서울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친선전을 치른다. 해당 경기를 치르기 전에 손흥민의 거취에 대한 변동이 있다면 국내 축구 팬들의 큰 반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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