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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로마 후속 모델 '아말피' 공개…640마력 V8 탑재한 2+쿠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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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로마 후속 모델 '아말피' 공개…640마력 V8 탑재한 2+쿠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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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민 기자] 페라리가 로마를 대체하는 새로운 프런트 미드 V8 2+ 쿠페 '아말피(Amalfi)' 2일 공개했다. 고성능과 실용성, 우아한 디자인을 조화롭게 결합해 현대 스포츠카의 개념을 재정의한다는 것이 페라리 측의 설명이다.

페라리 아말피는 유려하면서도 미니멀한 디자인 접근법을 바탕으로 모던하고 역동적인 인상을 전달한다.

전면부에는 대형 공기 흡입구와 함께 640마력의 V8 터보 엔진을 품은 길고 조형적인 보닛이 적용됐다. 후면부에는 고속 주행 시 안정성 향상을 위한 통합형 액티브 스포일러가 장착됐으며, 단조 휠과 탄소섬유 부품들과 조화를 이루며 스포티하면서도 우아한 디자인을 연출한다.


실내에는 듀얼 콕핏 레이아웃이 적용돼 운전자와 동승자 각각을 감싸는 독립적인 공간 구성을 구현했다. 신형 스티어링 휠에는 물리 버튼과 함께 페라리의 상징적인 시동 버튼이 다시 도입됐으며, 통합형 중앙 디스플레이와 인체공학적으로 배치된 버튼을 통해 역동적인 주행 상황에서도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다.

페라리 아말피의 핵심은 여러 차례 엔진상을 수상한 F154 계열에서 파생된 트윈 터보 V8 엔진이다. 정밀하게 조율된 터보 시스템을 통해 최고출력 640마력을 발휘하며,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빠르고 부드러운 변속을 제공한다.

성능 면에서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3.3초, 시속 200㎞까지 9.0초 만에 도달한다. 출력 대 중량비는 마력당 2.29㎏로 동급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고 페라리 측은 강조했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브레이크 바이 와이어 시스템과 ABS 에보 제어 시스템, 개선된 조향 시스템이 적용돼 차량의 움직임이 한층 정교해졌다. 능동형 공기역학 시스템에는 새로운 통합형 리어 모바일 윙이 탑재돼 어떤 주행 조건에서도 안정성을 보장한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는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가 기본 탑재되며,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도 제공된다. 최신 HMI에는 신형 스티어링 휠과 디지털 계기판, 10.25인치 수평형 중앙 디스플레이가 포함됐다.

선택 사양으로는 시속 35㎞ 이하에서 차체를 최대 40㎜까지 들어올리는 프런트 리프터 시스템과 버메스터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이 제공된다. 2+ 구성으로 뒷좌석을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짐을 더 실거나 자녀를 태울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페라리는 "아말피가 우아함과 성능, 감성, 실용성을 모두 원하는 이들을 위해 만들어졌다"며 "페라리만의 스포츠 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타협 없는 주행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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