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리그서 30경기 7골 2도움
소속팀과 계약 만료... 재계약 소식 없어
'불법 촬영' 혐의로 국내 복귀도 어려워
소속팀과 계약 만료... 재계약 소식 없어
'불법 촬영' 혐의로 국내 복귀도 어려워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불법 촬영 혐의’를 받는 황의조가 소속팀과 계약이 만료되며 선수 커리어에 위기를 맞았다.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황의조는 이달 1일(한국시간)부로 자유계약(FA) 선수 신분이 됐다. 무적 신세로 새로운 팀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황의조는 지난 시즌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알라니아스포르에서 뛰었다. 리그 30경기에 나서 7골 2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1부리그 잔류와 강등 갈림길에 있던 시즌 마지막 3경기에서 2골 1도움으로 생존에 앞장섰다.
황의조. 사진=알라니아스포르 |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황의조는 이달 1일(한국시간)부로 자유계약(FA) 선수 신분이 됐다. 무적 신세로 새로운 팀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황의조는 지난 시즌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알라니아스포르에서 뛰었다. 리그 30경기에 나서 7골 2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1부리그 잔류와 강등 갈림길에 있던 시즌 마지막 3경기에서 2골 1도움으로 생존에 앞장섰다.
알라니아스포르는 황의조의 활약 속에 막판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를 달리며 12승 9무 15패로 12위를 기록, 잔류에 성공했다.
그럼에도 황의조와 알라니아스포르의 동행은 이어지지 않았다. 구단의 결별 발표는 없었으나 재계약 소식도 없는 상황이다. 어느 팀과도 계약할 수 있는 FA 신분을 고려하면 동행을 위해선 빠르게 계약을 맺고 발표하는 게 일반적이나 감감무소식이다.
황의조는 지롱댕 드 보르도(프랑스)를 떠난 2022년 여름부터 매해 쉽지 않은 계약 과정을 거쳤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꿈은 안고 노팅엄 포레스트(잉글랜드)와 손잡았으나 곧장 올림피아코스(그리스)로 임대됐다.
황의조. 사진=알라니아스포르 |
이후 FC서울(대한민국), 노리치 시티(잉글랜드)를 거쳐 2024년 2월 알라니아스포르와 인연을 맺었다. 임대만 전전하던 황의조는 지난해 여름 노팅엄과 결별한 뒤 소속팀을 찾지 못하다가 시즌이 시작한 뒤에야 알라니아스포르와 1년 계약을 맺었다.
알라니아스포르에서 활약을 통해 안정적인 계약을 노린 황의조였으나 동행 여부가 어려워지면서 또다시 새로운 팀을 찾아야 하는 신세가 됐다. 1992년생으로 특히 국내 복귀가 불가능에 가까운 황의조에게는 선수 생활에 큰 위기다.
황의조는 2022년 6~9월 4차례에 걸쳐 상대방 동의 없이 성관계하는 영상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올해 2월 서울중앙지법은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등이용촬영 혐의로 기소된 황의조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사회봉사 시간 200시간과 성폭력 치료 교육 40시간을 명령했다.
선고 직후 황의조는 “개인적으로 축구 팬들에게 많이 사죄드린다”며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불법 촬영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축구선수 황의조가 지난 6월 19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2심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이후 황의조 측은 형이 너무 무겁다는 이유로, 검찰 측은 형이 너무 가볍다는 이유로 항소했다. 황의조 측 변호인은 “황의조가 반성하고 있고 전과가 없는 점, 그동안 축구선수로 생활하며 국가대표로 열심히 산 점을 고려했을 때 1심 형이 무겁다”고 항소 이유를 밝혔다. 검찰 측은 “1심에서 무죄 판단을 받은 부분에 대해 법리 오해의 잘못이 있고 황의조에게 선고된 형이 너무 가볍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