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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미국 조지아에 자동차부품 기업 통상환경조사단 파견…25% 관세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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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미국 조지아에 자동차부품 기업 통상환경조사단 파견…25% 관세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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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2025 미국 조지아 자동차부품 기업 통상환경조사단'이 최근 미국을 방문해, 도내 자동차부품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경기도 '2025 미국 조지아 자동차부품 기업 통상환경조사단'이 최근 미국을 방문해, 도내 자동차부품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경기도는 도내 자동차부품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2025 미국 조지아 자동차부품 기업 통상환경조사단'을 파견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조치는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본격화된 제조업 리쇼어링 강화와 수입산 자동차 부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조사단은 경기지역FTA통상진흥센터 주관으로 꾸려졌으며, 지난 3월 사전 조사단의 후속 조치로 선발된 도내 유망 자동차부품 기업 10개사가 참여했다. 이들은 지난달 24일부터 29일까지 미국 동남부의 산업 중심지인 조지아주를 방문해 현지 진출 환경을 직접 점검하고, 구체적인 진출 전략을 모색했다. 현지 활동에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애틀랜타 무역관이 협력했다.

조지아주는 현대·기아자동차 등 글로벌 완성차 생산공장이 위치한 미국 동남부의 물류 및 제조 허브로, 국내 부품기업이 미국 진출 후보지로 가장 선호하는 지역 중 하나다. 경기도는 이번 조사단 파견을 통해 △현지 진출 세미나 △주정부 및 전문기관과의 1대1 상담회 △기진출 기업 제조시설 방문 △잠재 진출 부지 시찰 등 실질적인 현장 중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첫 일정인 지난달 25일 애틀랜타 현지 진출 세미나에는 조지아를 비롯해 앨라배마, 테네시,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동남부 4개 주정부 관계자가 참석했다. 각 주별 진출환경 소개와 인센티브 정책 발표가 이어졌으며, 노무·인사, 통관·관세, 부동산·회계·세무 등 전문기관과 1대1 맞춤형 상담도 진행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개별 상황에 맞는 미국 진출 전략을 구체화할 수 있었다.


다음날인 26일에는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를 방문해 완성차 기업과의 협업 가능성을 타진했다. 파견 기업들은 현대차 관계자와 질의응답을 통해 현지 공장 설립부터 부품 생산·조달에 이르는 다양한 정보를 얻었으며, 잠재 공장 부지 시찰을 통해 제조·물류 환경을 직접 확인했다.

박경서 도 국제통상과장은 “이번 조사단 파견이 기업들에게 관세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미국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경기도는 앞으로도 통상 변화에 면밀히 대응해 도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해외 판로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자동차 부품 외에도 전기전자·반도체 업종에 대한 통상환경조사단을 오는 9월 중순 추가 파견할 예정이며, 이달 중 참여 기업 10개사를 모집할 계획이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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