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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류 결정권 준다더니' 토트넘 또 SON 배신…주장 교체 계획까지 "판 더 펜 손흥민 떠나면 캡틴"

스포티비뉴스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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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류 결정권 준다더니' 토트넘 또 SON 배신…주장 교체 계획까지 "판 더 펜 손흥민 떠나면 캡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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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10년 헌신에 대한 보상으로 거취 결정권을 준다던 토트넘 홋스퍼가 주장 교체 시나리오를 마련한다는 소식이다.

토트넘 정보를 주로 다루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일(한국시간) 토마스 프랭크 신임 감독 체제에서 토트넘이 주장을 바꿀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은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떠날 경우 미키 판 더 펜을 주장으로 임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손흥민과 로메로 모두 이적설이 한창인 상황으로 토트넘은 둘 모두 붙잡으려는 의지가 부족한 것으로 해석된다.

손흥민은 토트넘 창단 이후 아시아인으로 처음 캡틴에 임명됐다. 2015년부터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기에 가장 오래 뛴 축에 속한다. 구단 분위기를 가장 잘 아는 선수이면서 친근한 형님 리더십을 발휘하며 선수단을 아우르는 주장 역할을 소화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주장 완장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한다. 처음 주장으로 선임됐을 때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아주 큰 의미로 다가온다. 물론 누가 주장이냐는 중요하지 않다. 모든 선수가 책임감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며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주장 완장을 차고 있는 동안 난 모든 걸 쏟아붓겠다. 실망시키지 않겠다"라는 각오를 표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주장답게 토트넘이 극도로 부진한 지난 시즌 선수들에 힘을 불어넣는데 주력했다. 항상 동료에게 먼저 다가가 밝게 웃으며 장난도 걸었다. 형님 리더십을 두고 카리스마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지만, 손흥민은 자신의 방식으로 선수단을 하나로 뭉치게 만든 결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를 우승하며 시즌을 마쳤다.



손흥민이 지니는 영향력이 대단하다. 그렇기에 주장으로 한 시즌 더 남아주길 바라는 팬들의 바람이 상당하다. 현재 분위기 상으로는 손흥민의 결정에 달린 모양새다. 토트넘은 계약만료를 1년 남겨둔 손흥민에게 거취 결정권을 위임할 예정이다. 잔류도 좋고, 이적을 선언해도 흔쾌히 보내겠다는 의미다.


손흥민은 머지않아 자신의 선택을 토트넘에 전달할 계획이다. 휴가를 마치는대로 토트넘에 합류해 프리시즌을 소화한다. 그에 앞서 프랭크 신임 감독과 면담이 잡혔다. 이 자리에서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 활용법을 이야기 할 테고, 손흥민 역시 이적 여부를 솔직하게 털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무조건 '남아달라'는 말은 하지 않을 토트넘이다. 그래서 손흥민의 뒤를 이을 주장 후보까지 만들었다. 판 더 펜을 유력 후임으로 바라본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토트넘에서 점점 더 중요한 입지를 자랑하고 있다. 판 더 펜의 놀라운 수비 기여와 운동 능력, 공격 전개 방법까지 프랭크 감독에게도 아주 중요한 선수로 언급될 것"이라고 추천했다.

그에 발맞춰 다음 시즌 손흥민이 토트넘 선발 라인업에서 빠질 것이라는 예상도 줄을 잇는다. '풋볼 인사이더'가 예측한 선발 11명을 보면 손흥민 대신 마티스 텔을 왼쪽 측면 공격수로 기용했다. 텔과 함께 도미닉 솔란케, 데얀 쿨루셉스키, 루카스 베리발, 모르텐 히울만, 제임스 매디슨, 페드로 포로, 마크 게히, 판 더 펜, 데스티니 우도기,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주력으로 봤다.



'DR 스포츠'도 비슷했다. 이들 역시 손흥민을 베스트 11에서 빼고 앙투안 세메뇨(AFC 본머스)를 영입해 후계자로 삼을 것으로 봤다. 텔이든 세메뇨든 토트넘이 '포스트 손흥민'을 찾으려는 의도를 보여주는 예상 명단이라는 해석이다.

손흥민의 이적설은 이제 미국으로도 번졌다. 손흥민을 원하는 클럽도 특정됐다. '더 보이 홋스퍼'는 로스앤젤레스 FC(LA FC)가 손흥민 영입에 나설 것으로 예측하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LA FC의 지휘봉을 잡으면 손흥민에게 러브콜을 보낼 것"이라고 새로운 정보를 전달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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