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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경찰청/사진=뉴스1 |
충남 청양에서 동급생을 반복적으로 괴롭힌 학교폭력 가해 고교생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2일 뉴스1에 따르면 충남경찰청은 특수폭행, 공갈,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A군(17) 등 9명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
가해 학생 수는 당초 8명으로 파악됐으나 수사 결과 1명 늘어난 9명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2022년 10월부터 지난 4월까지 피해자 B군을 '노예', '빵셔틀', 'ATM'이라고 칭하며 지속적으로 금품을 갈취해 165회에 걸쳐 총 6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또 청양 소재 펜션 등에서 청테이프로 B군의 손목과 몸을 결박한 뒤 흉기로 위협하거나 폭행하고 머리카락을 자르거나 불법 촬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가해자 중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나이가 어린 점 등을 고려해 영장을 기각했다.
청양교육지원청은 공동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를 열어 가해 학생 4명에 대해 퇴학 처분을 통보했다. 나머지 학생들에 대한 처분 수위는 논의 중이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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