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온열질환으로 추정되는 사망자가 3명 발생했다./사진=뉴스1 |
연일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온열질환으로 추정되는 사망자가 3명 발생했다.
1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감시체계 운영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하루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 1명을 포함해 온열질환자가 50명 추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경북 봉화군에서 나왔다. 이 사망자는 80대 노인으로 논밭에서 쓰러진 뒤 숨을 거뒀다.
지난 5월 15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응급실 감시체계로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총 425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3명으로 지난달 18일 부산에서 올해 첫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나왔으며 이튿날인 19일에는 서울에서 사망자가 추가로 신고됐다.
올해 들어 하루 기준 가장 많은 환자가 나온 건 지난달 28일이었다. 총 52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지난달 15일 38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18일 25명, 19일 23명, 27일 24명, 29일에는 하루 50명 넘는 환자가 나왔다.
지역별로 환자 발생 수를 보면 △서울 61명 △부산 13명 △대구 19명 △인천 10명 △광주 11명 △대전 5명 △울산 20명 △경기 61명 △강원 25명 △충북 23명 △충남 20명 △전북 31명 △전남 24명 △경북 47명 △경남 41명 △제주 12명 △세종 2명 등으로 나타났다.
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5월20일부터 6월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총 40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온열질환자 377명이 발생한 것과 비교하면 더 일찍 4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부터 무더위가 전국을 덮치고 있다. 기상청은 지난달 30일 기준 강릉 일 평균기온이 31.9도까지 올라가며 관측을 시작한 1911년 이래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밝혔다.
포항은 31.6도 대구는 30.7도로 각각 1943년, 1907년 관측 시작 이래 가장 높은 6월 평균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도 일평균 기온이 26.2도까지 올라가며 1904년 이후 역대 6월 중 가장 높았다.
7월의 첫날에도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1일 오후 1시25분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특히 강원도 동해시 평지, 전라남도 완도군, 경기도 가평군, 부산광역시 중부, 대구광역시 군위군, 울산광역시 서부 등 곳곳엔 폭염경보가 내려졌다./사진=기상청 |
7월 첫날에도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1일 오후 1시25분 기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특히 강원도 동해시 평지, 전라남도 완도군, 경기도 가평군, 부산광역시 중부, 대구광역시 군위군, 울산광역시 서부 등 곳곳엔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폭염주의보는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거나 중대한 피해가 우려될 때 내려지고, 폭염경보는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기상청은 "비나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으나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낮 동안 다시 기온이 올라 무덥겠다"고 전망했다.
세계 각지도 이른 폭염에 신음하고 있다. 미국 뉴욕과 보스턴은 24일(현지시간) 기준 낮 최고 기온이 37도를 넘어섰고, 워싱턴DC와 필라델피아 등 다른 동부 지역 대도시도 최고 기온이 40도에 육박했다.
유럽도 폭염에서 예외가 아니다. 29일 포르투갈 도시 모라의 기온이 46.6도에 이르러 6월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이 경신됐으며, 스페인 남부 엘그라나도에서도 수은주가 46도를 찍어 6월 역대 최고 기온 기록을 새로 수립했다. 프랑스 남부에서는 폭염의 영향으로 원자로 가동이 중단됐으며 파리에 있는 에펠탑이 약 20㎝ 가량 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기도 했다.
윤혜주 기자 heyjud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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