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미희 기자]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가 지난 달 카이아의 운영 의사결정을 맡는 '카이아 거버넌스 카운슬(GC)'에서 탈퇴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독자적인 행보를 걷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서상민 카이아 의장은 전날 "외부 환경 변화와 내부 사업 조정에 따라, 그라운드X가 카이아 생태계 확장에 더 적합한 구성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GC 탈퇴를 결정했다"며 탈퇴 사실을 공식화했다. 아울러 "향후 카카오 공동체 내 다른 계열사들과의 다양한 협업 가능성을 계속해서 모색하고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가 지난 달 카이아의 운영 의사결정을 맡는 '카이아 거버넌스 카운슬(GC)'에서 탈퇴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독자적인 행보를 걷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서상민 카이아 의장은 전날 "외부 환경 변화와 내부 사업 조정에 따라, 그라운드X가 카이아 생태계 확장에 더 적합한 구성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GC 탈퇴를 결정했다"며 탈퇴 사실을 공식화했다. 아울러 "향후 카카오 공동체 내 다른 계열사들과의 다양한 협업 가능성을 계속해서 모색하고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카이아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과 라인 자회사 라인테크플러스의 '핀시아'가 통합돼 탄생한 가상자산이다. 두 빅테크 기업의 블록체인 자산이 합쳐지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지만, 최근 투자 심리 위축과 함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쏟아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려고 따로 나온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카카오와 네이버가 스테이블코인 관련해 각각 독자적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어떤 방향이든 카카오 내부의 금융 플랫폼들과 시너지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최근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준비하며 특허청에 가상자산 금융거래업으로 'KRWKP', 'KPKRW', 'KWRP' 등 18개 상표를 출원한 바 있다. 다만 그동안 카카오는 가상자산 지갑 '클립'과 NFT 마켓플레이스 '클립 드롭스'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내부적으로 블록체인 사업을 축소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여 왔다. 카카오가 보유한 거대한 플랫폼 영향력 속에서 스테이블코인 전환기를 맞아 어떤 변화를 선보일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앞서 지난 4월에는 일본의 소프트뱅크도 거버넌스 카운슬에서 탈퇴한 바 있다. 현재 GC에는 카카오를 비롯해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남았으며 이외에도 라인넥스트, 라인제네시스, 바이낸스, 넷마블, 마브렉스, 네오핀, 위믹스 등이 참여하고 있다.
서미희 기자 sophia@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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