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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얼터스 "AI 문구는 실수, 현재 수정 중"

게임톡 김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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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얼터스 "AI 문구는 실수, 현재 수정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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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비트 스튜디오가 '디 얼터스' 일부 콘텐츠에 AI 사용 사실을 인정하고, 문제가 된 텍스트와 번역을 수작업으로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논란은 게임 내에서 "자, 과학 데이터에 초점을 맞춘 버전이야"라는 문장이 포함된 텍스트가 AI 응답 형식 그대로 노출되면서 발생했다. 개발 중 사용된 AI 생성 텍스트가 최종 빌드에 포함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다국어 버전에서는 자동 번역 시스템 사용이 의심되는 문구까지 발견됐다. 일부 언어판에서 "브라질어로 번역된 텍스트입니다" 같은 표현이 등장하면서 번역 과정에서도 AI가 사용된 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11비트 스튜디오는 "해당 문장은 그래픽 디자이너가 임시로 넣은 것으로 최종 빌드에 실수로 포함됐다"며 "전체 게임에서 유사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문제된 텍스트는 수작업으로 교체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게임 후반에 추가된 영상 일부가 시간 부족으로 인해 AI 번역을 거친 상태로 출시됐다"고 인정했다. 이 역시 번역 파트너사를 통해 전문적으로 다시 번역하고 있다고 전했다.

11비트 스튜디오는 전체 텍스트 340만 단어 중 AI 번역이 적용된 건 약 1만 단어로, 0.3% 수준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유저들에게 사전에 이를 알리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향후 AI 도구 사용과 관련해 내부 절차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개발 중 임시로 활용하더라도, 최종 콘텐츠에는 사람이 검토한 수작업 결과만 반영될 수 있도록 검수 체계를 보완하겠다는 입장이다.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AI 활용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쥬라기 월드 에볼루션3', '콜 오브 듀티' 시리즈 등도 AI 콘텐츠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일부 업체는 캐릭터 초상화나 광고 문구에 AI를 활용했다가 유저 반발로 철회하기도 했다.

콘텐츠 품질뿐 아니라 고지 의무, 창작 윤리 문제까지 얽히며 AI 활용은 개발사 입장에서 신중한 사안이 되고 있다. 이번 '디 얼터스' 사례 역시 단순한 실수로 보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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