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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두각 DB손보, 현지 특수보험사 포르테그라 인수 추진

이데일리 김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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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두각 DB손보, 현지 특수보험사 포르테그라 인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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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美 보험료 7000억…국내사 가운데 '두각'
포르테그라 성장 잠재력 풍부한 車 특수보험 특화
국내 보험사, 인니·영국 등 해외 공략 가속화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DB손해보험이 미국 보험사 포르테그라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자동차 특수보험에 강점을 지닌 보험사를 인수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지난해 DB손보는 현지에서 7000억원의 수입보험료를 달성하는 등 국내 보험사 중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 강남구 DB손해보험 본사.(사진=DB손해보험)

서울 강남구 DB손해보험 본사.(사진=DB손해보험)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DB손보는 차량 대출 차액 보장보험. 차량 경미 손상 수리보험, 타이어·휠 손상 보장보험 등 자동차 특수보험 등 자동차 특수보험에 특화된 포르테그라 인수를 추진 중이다. 해당 보험사의 작년 조정 순이익은 약 2111억원(1억 5700만달러)으로 전년 대비 36% 성장했다.

특히 글로벌 차량 대출 차액 보장보험 시장 성장세가 가파르다. 시장조사기관 스페리컬인사이트는 해당 시장 규모가 2023년 약 9조 6638억원(71억 6000만달러)에서 2033년 약 15조 7398억원(116억 6000만달러)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차량 대출 차액 보장보험은 차량을 도난이나 전손 처리 시 차량 시가와 남은 대출금 또는 리스 잔액 간 차이를 보장한다.

DB손보가 현지에서 상업용 건물 종합보험, 개인용 주택화재보험, 상업용 운송트럭 자동차보험을 취급 중인 점도 이유로 꼽힌다. 미국은 차량 가격이 상승으로 대출·리스 이용이 늘어나고 있으며, 전손 처리 시 시가보다 대출금이 더 많이 남고 있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여기에 미국은 넓은 국토 면적으로 인해 자동차 없이 생활이 불가하다.

국내 시장 보험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DB손보가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내 보험사가 30개나 되는 상황에서, 생손보간 상품 경계도 무너지고 있어서다. 회계제도 변화로 보험계약마진(CSM) 확보 경쟁이 심화한 것도 이유 중 하나로, DB손보는 삼성화재와 함께 손보 빅2를 형성해 왔지만, 최근 메리츠화재에 2위 자리를 내줬다.

한편, 국내 보험사들은 해외 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화생명은 이날 인도네시아 재계 6위 리포그룹을 보유한 노부은행 지분 40%를 인수했으며, 삼성화재는 이달 영국 로이즈 캐노피우스에 약 8000억원(5억 7000만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를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