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해보험이 미국 자동차보험 특화 보험사인 포르테그라(Fortegra) 인수를 추진한다.
30일 DB손보에 따르면 포르테그라에 대한 실사를 마쳤으며 현재 가격 협상을 진행 중이다. 양측은 오는 7~8월 중 협상을 마무리 짓는다는 목표다. DB손보는 포르테그라 지분 100% 인수를 희망하고 있다.
포르테그라는 1978년 설립된 보험사로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에 본사를 두고 있다. 차량 서비스 계약과 특수보험 등 자동차 관련 보험에 특화돼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 자산 규모는 약 7조2800억원(약 54억달러)이다.
DB손보는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 법인을 두고 현지인을 대상으로 상업용 건물 종합보험, 개인용 주택화재보험, 상업용 운송 트럭 자동차보험 등을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현지 보험사 인수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DB손보는 지난해 초 베트남 국가항공보험과 사이공하노이보험 지분 각 75%를 인수하며 동남아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한 바 있다.
DB손보 관계자는 "포르테그라 인수를 추진 중인 것은 맞지만 인수가나 지분 등이 아직 확정된 단계는 아니다"라며 "2조원으로 거론되는 매각가는 현지에서의 추정치일 뿐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보험사들의 해외 진출 움직임은 점점 활발해지고 있다. 삼성화재는 이달 11일 영국 로이즈 계열 글로벌 보험사 캐노피우스에 약 8000억원(5억7000만달러)을 추가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한화생명도 최근 인도네시아 리포그룹이 보유한 노부은행 지분 40%를 인수하며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섰다.
배규민 기자 bk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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