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출근하며 질문에 답하는 정은경 장관 후보자 -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6.30 연합뉴스 |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질병관리청장을 맡아 코로나19 방역을 총괄하던 시기에 남편이 코로나19 관련 주식에 투자했다는 의혹에 대해 “청문회 과정을 통해 사실관계를 기반으로 국민에게 충실하게 설명 드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후보자는 30일 서울 중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에 (남편의) 주식과 관련해 논란이 있었다. 잘못된 내용이 많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조선비즈는 지난 20일 정 후보자가 질병관리본부장과 질병청장을 역임하던 2017~2022년 정 후보자의 공직자 재산등록사항에 배우자 명의로 손소독제(손세정제) 원료인 에틸알코올 생산 업체 주식 약 5000주를 보유한 사실이 포함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22년 10월 언론에 보도돼 비판을 받았지만, 이재명 정부가 정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을 하던 과정에서 당시 배우자가 보유한 코로나 관련 종목이 그 외에도 더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조선비즈는 전했다. 공직자가 직무상 얻은 정보를 이용해 공직자 본인 또는 배우자 및 직계가족이 경제적인 이득을 취하는 것은 공직자의 이해충돌에 해당해 형사처벌 또는 과태료를 부과받을 수 있다.
정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17년 질병관리본부장을 맡은 데 이어 2020년 질병청으로 승격하면서 초대 청장으로 임명됐다. 2020년 초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2022년 5월까지 약 2년간 코로나19 방역을 진두지휘했다.
이같은 논란에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전날 정 후보자를 내정한 사실을 발표하면서 “국민들의 판단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아마 청문회를 지켜보시면 많은 부분에 국민들께서 납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관련 의혹에 대해 철저히 검증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박성훈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정 후보자에 대해 “국민에게 마스크 착용과 자가 진단키트를 당부하던 시기, 가족은 그 방역으로 이익을 챙기고 재산을 은폐했다”면서 “정부 인선에 부도덕하고 부적격한 인물이 넘쳐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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