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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오늘 조수미 등 문화예술인 초청…창작 지원·소프트파워 확대 논의

이데일리 황병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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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오늘 조수미 등 문화예술인 초청…창작 지원·소프트파워 확대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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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서 ‘문화강국’ 간담회…성악·발레·영화·드라마 각계 인사 참석
“창작공간·해외진출 지원 강화…김구 선생 꿈꾼 문화강국 실현”
“문화예산 대폭 확대”…2030년 문화 수출 50조원 목표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30일) 성악가 조수미씨 등 국내 문화예술계를 빛낸 인사들과 만난다. 이 대통령은 한국 문화가 지닌 힘을 바탕으로 소프트파워(문화적 영향력)를 세계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지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호국보훈의 달, 대통령의 초대’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호국보훈의 달, 대통령의 초대’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문화강국의 꿈, 세계로 나아가는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오는 30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는 뮤지컬·클래식·발레·영화·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에서 한국의 소프트파워와 국민 자긍심을 드높인 문화 예술계 주역들을 격려하고, 글로벌 문화 강국 실현을 위한 정책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초청 대상은 각 문화 분야에서 세계적 성취를 이룬 인물들이다.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으로 제25회 토니상 6관왕에 오른 박천휴 작가 △제78회 칸국제영화제 학생 부문 1등상을 수상한 허가영 감독 △프랑스 문화예술훈장 최고등급 ‘코망되르’를 받은 성악가 조수미 △로잔발레 콩쿠르에서 한국 남성 무용수 최초로 우승한 발레리노 박윤재 △넷플릭스 비영어 시리즈 부문 1위를 기록한 ‘폭싹 속았수다’의 김원석 감독 등이 포함됐다.

이 대통령은 한국의 문화적 역량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공약의 핵심으로 제시해왔다. 그 연장선에서 세계 무대에서 성과를 이룬 예술인들을 초청해 한국 문화의 위상과 국민 자긍심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대선 경선 후보 시절 페이스북을 통해 “글로벌 소프트 파워 빅5, 확고한 문화 강국으로 거듭나겠다”며 “2030년까지 시장 규모 300조원, 문화 수출 50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또 “우리 문화재정은 올해 기준 국가 총지출의 1.33%에 불과하다”면서 “문화강국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대폭 늘리겠다. K-푸드, K-뷰티, K-팝, K-웹툰의 세계 시장 진출을 전폭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오징어 게임이 세계인을 놀라게 하고, 한강 작가가 노벨상을 수상했다”며 “대한민국의 안목이 세계의 기준이 되고 있다. 김구 선생이 꿈꿨던 문화강국이 눈앞이다. 문화 예술 종사자들이 일궈낸 K-콘텐츠 열풍, 국가가 날개를 달아드리겠다”고 했다.

대통령실 측은 “진정한 문화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K컬처의 근간이 되는 기초·순수예술이 탄탄해야 한다는 인식하에, 예술인들이 창작에 전념할 수 있는 창작공간 및 창작활동 지원 확대 방안과 함께, K-아트의 전략적 해외 진출 방향에 대한 문화예술 현장의 생생한 의견도 청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