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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은 29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에서 포항스틸러스에 4-1로 승리했다. 대승을 거둔 서울이지만, 마냥 좋을 수는 없었다. 이날 경기 내내 김기동 감독을 향한 서울 팬들의 야유가 쏟아졌기 떄문이다.
서울은 경기에 앞서 어수선한 상황을 맞이했다. 서울의 레전드인 기성용이 출전 기회를 두고 김기동 감독과 뜻이 맞지 않았다. 이에 기성용은 포항 이적을 선택했고, 서울 팬들의 분노는 하늘을 치솟았다. 이들은 출전 기회 때문에 레전드를 내친 김기동 감독과 서울 구단을 강력히 비판했다.
이에 김기동 감독은 경기 전에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에서 이례적으로 질의응답을 받지 않는 대신 팬들을 향한 성명문을 발표했다. 그는 "팬들의 마음을 무겁게 한 것에 죄송하며, 좋은 성적으로 다시 팬들을 웃게 해드릴 것"이라 주장했다.
하지만 팬들의 분노는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다. 경기 직전 서울의 선발 라인업 11명이 공개된 뒤, 전광판에 김기동 감독의 소개가 전해졌다. 곧바로 서울 서포터즈 측에서 엄청난 야유가 쏟아졌다. 김기동 감독을 향한 비판 걸개도 상당했다. 마치 지난 9월에 있었던 홍명보 감독의 한국 국가대표팀 복귀전을 방불케 하는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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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팔레스타인전을 앞두고 홍명보 감독 선임과 관련한 대한축구협회의 많은 논란이 빚어졌다. 덕분에 홍명보 감독은 팔레스타인전 전광판에 소개되자마자, 엄청난 야유를 받아야 했다.
경기 전 서울 팬들은 경기장 인근에 모여 집회를 열고 김기동 감독을 비판하는 구호를 외쳤다. 이어 경기 내내 "김기동 나가!"라는 구호를 퍼부었다. 또한 기성용 응원가가 크게 울려 퍼졌다. 기성용을 애타게 찾는 서울 팬들의 마음이었다. 이외의 응원은 나오지 않았다.
린가드의 선제골이 나온 직후에도, 서울 팬들은 연신 "김기동 나가"라는 구호를 외쳤다. 기성용의 이름도 다시 나왔다. 김기동 감독이 전광판에 모습을 드러낼 때에도 야유는 계속됐다. 무려 4골이 터졌지만, 야유는 그칠 줄을 몰랐다. 그야말로 분노로 가득찬 서울 월드컵경기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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