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정상익 현대차 안전기획사업부장과 안경덕 산업안전상생재단 이사장, 김종윤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 한수환 동의대 총장, 김현중 유한대 총장, 곽윤식 한국교통대 부총장, 전병훈 원광대 부총장 등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현대자동차가 정부, 공익재단, 주요 대학들과 함께 산업안전 인재 양성과 중소기업 안전관리 수준 향상을 위한 대규모 협력 프로젝트에 나선다.
현대차는 지난 4월 서울 양재 본사에서 고용노동부, 산업안전상생재단, 유한대·한국교통대·원광대·동의대 등과 함께 '산업안전 분야 민·관·학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상생형 산업안전 일경험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종윤 고용노동부 본부장, 정상익 현대차 안전기획사업부장, 안경덕 산업안전상생재단 이사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MOU는 산업현장의 안전 수준을 높이고, 청년 세대의 실무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기업·교육계 간 상생 모델을 구축하는 데 목적을 뒀다.
현대차는 프로젝트를 통해 자사의 산업안전 관리 경험과 교육 인프라를 공유하고,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안전관리 역량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 또한, 가상현실(VR) 기반 체험 교육과 위험성 평가, 안전관리체계 수립 등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을 통해 현장 적응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특히 이번 협약에는 현대차가 2022년 설립한 국내 최초 산업안전 비영리재단인 '산업안전상생재단'이 참여해 전문 인력 연계와 멘토링,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을 주도하게 된다.
이 프로젝트는 고용노동부의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의 일환으로 산업안전 분야에서 처음으로 ESG(환경·책임·투명경영) 지원형 유형으로 선정됐다. 정부는 이를 통해 중소기업 현장의 산업안전 체계 정착을 돕고, 재정 및 제도적 뒷받침도 제공할 예정이다.
지역 간 교육 불균형 해소를 위한 설계도 포함됐다. 프로젝트 참여자의 75% 이상은 비수도권 청년으로 구성됐으며, 수도권·중부권·전라권·경상권의 권역별 대학들과 연계해 산학협력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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