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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취업용 자격증, 청년층 '산업안전기사' 선호…“중대재해 법령 강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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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취업용 자격증, 청년층 '산업안전기사' 선호…“중대재해 법령 강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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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이 재취업을 목적으로 가장 많이 취득하는 종목은 산업안전기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수년간 안전분야에서 중대재해·산업안전 관련 법령이 강화되고, 국가기술자격을 필수로 요구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재취업을 목적으로 국가기술자격 시험에 응시해 자격을 취득한 사람의 재취업 성공률과 평균 소요 기간을 분석해 29일 발표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국가기술자격 취득자 61만명(2023년 기준) 중 재취업을 목적으로 자격시험에 응시한다는 응답자는 2만4031명(3.9%)을 차지했다. 이들 중 재취업에 성공한 평균 비율은 41.1%, 평균 소요 기간은 78.9일로 나타났다.

자격 등급별로 살펴보면 산업기사가 44.0%로 가장 높은 재취업 성공률을 보였으며, 기능사 41.8%, 서비스 분야 40.9%, 기사 39.3%, 기술사 39.0%, 기능장 28.0% 순으로 나타났다. 평균 재취업 소요 기간은 기능장 39.2일로 가장 짧게 나타났고, 기술사 48.8일, 산업기사 63.2일, 기사 66.8일, 기능사 88.3일, 서비스 분야 99.9일로 나타났다.

정책 연령별로 재취업 성공률을 살펴보면 청년층(19~34세)이 44.3%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고령층(55세 이상) 40.2%, 중장년층(35세~54세) 37.9% 순으로 나타났다. 재취업에 소요된 기간은 고령층이 75일로 가장 짧았고, 연령이 낮을수록 재취업에 소요된 기간이 비교적 긴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이 재취업을 목적으로 가장 많이 취득하는 종목은 산업안전기사(1134명), 중장년층과 고령층은 지게차운전기능사가 각각 1633명과 379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취업 성공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청년층의 경우 천장크레인운전기능사가 63.9%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전기산업기사 57.1%, 미용사(피부) 57.0% 순이었으며, 중장년층과 고령층의 경우 전기산업기사가 각 63.0%, 62.5%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고령층에서는 설비보전기사가 60.7%로 다음으로 높게 나타났다.

최근 4년간 재취업(이·전직) 목적의 국가기술자격 취득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취업 목적 취득자의 연평균 증가율이 가장 높은 분야(1000명 이상 중)는 안전관리 분야로 2020년(2279명) 대비 2배 이상 늘어 2023년 5455명을 기록했다. 건설 분야는 1.7배, 전기전자분야는 1.5배 증가했다.

임영미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국가기술자격 취득은 이·전직 등 재취업에도 상당한 도움이 되며, 특히 국민의 생명·안전과 직결되는 분야의 재취업에 국가기술자격의 보유는 돋보이는 경쟁력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정책 연령대별 재취업 목적으로 많이 취득하는 자격 종목 Top 10. 자료출처 : 고용노동부

정책 연령대별 재취업 목적으로 많이 취득하는 자격 종목 Top 10. 자료출처 : 고용노동부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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