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폴 포그바가 새로운 팀을 찾았다.
AS모나코는 2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나코는 포그바 영입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 포그바는 2027년 6월 30일까지 2년 계약을 체결했다"라며 포그바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포그바의 모나코 이적은 이미 기정사실화됐었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일주일 전부터 포그바의 모나코 이적이 확정되었다고 전한 바 있다. 모나코는 도핑 양성 이후 출전 정지 징계를 받고 있던 포그바를 자유계약선수(FA)로 이적료 없이 영입하게 됐다.
포그바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유벤투스로 복귀했는데 지난 시즌 개막전 우디네세전 이후 도핑 검사가 문제가 됐다. 첫 검사에서 양성이 떴고 2차 검사까지 진행했는데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테스토스테론 양성 반응이 나왔고 포그바는 4년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포그바는 억울함을 호소했고 국제스포츠 중재재판소에 항소했다. 항소 결과 4년 출전 정지 처분은 1년 6개월 정지로 줄어들었고 항소 기간은 올해 3월 종료됐다.
징계 종료 이후 처음 맞은 이적시장이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각 팀들은 새 시즌 준비에 나섰고 여러 선수들을 영입하며 필요한 포지션을 보강하려 한다. 모나코의 눈에 들은 포그바는 자신의 고국 클럽으로 향하게 됐다. 포그바는 그동안 새 팀을 구하기 위해서 자신의 SNS에 꾸준히 운동하면서 몸을 만들고 있음을 어필해왔다. 미국에서 개인 훈련도 진행하는 등 그라운드 복귀에 진심이었다.
이는 모나코 입단 이후 나온 동영상에서도 알 수 있었다. 모나코는 포그바 계약 당시를 생생하게 촬영한 동영상을 게시했는데 포그바는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고개를 푹 숙이며 눈물을 흘렸고 계약서 서명 이후에도 얼굴을 감싸 쥐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포그바는 유벤투스에서 190경기 34골 39도움을, 맨유에서 233경기 39골 51도움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두 팀에서 모두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지만 오래 뛰지는 못했다. 모나코로 향하게 되었는데 역시나 몸 상태에 대한 의문 부호는 있다. 2023년 9월 이후 실전 경기가 아예 없는 상황이다. 포그바는 오랜 공백을 이겨내고 현역 복귀한 이유를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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