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마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은 바르셀로나를 쉽게 떠날 생각이 없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28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여전히 골키퍼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테어 슈테겐은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남은 점을 분명히 했다. 떠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테어 슈테겐은 독일 축구 국가대표 골키퍼다. 그는 묀헨글라트바흐에서 성장해 2010-11시즌 데뷔했다. 그는 첫 시즌부터 좋은 선방 능력을 자랑하며 팀의 잔류를 이끌었다. 이후 독일 무대 최고의 골키퍼로 자리잡았다.
2014-15시즌을 앞두고 테어 슈테겐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의 행선지는 바르셀로나였다. 입단 초반엔 클라우디오 브라보와 주전 경쟁에서 밀렸지만, 2015-16시즌부터 출전 시간을 늘리기 시작했다.
테어 슈테겐은 2016-17시즌부터 주전 골키퍼로 올라섰다. 한때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이내 컨디션을 되찾았다. 2022-23시즌엔 스페인 라리가 올해의 선수에 오르기도 했다. 리그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이라는 게 지배적인 평가였다.
2024-25시즌부터 입지가 흔들렸다. 테어 슈테겐은 주장으로 시즌을 시작했으나 지난 9월 비야레알과 경기 도중 무릎 슬개건이 파열되는 큰 부상을 입었다. 바르셀로나는 은퇴했던 보이치에흐 슈체스니를 영입하며 테어 슈테겐의 공백을 메웠다.
최근엔 테어 슈테겐의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2001년생 골키퍼 조안 가르시아를 영입했다. 슈체스니 재계약 가능성도 높다.
'스포르트'에 따르면 테어 슈테겐은 바르셀로나를 떠날 생각이 없다. 계약 기간이 2028년인 만큼 남겠다는 뜻이다. 매체는 "테어 슈테겐은 바르셀로나가 자신을 원하지 않는다면, 계약 기간 동안 정해진 연봉 전액을 보상하고 방출하면 된다는 입장을 전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테어 슈테겐은 바르셀로나에 큰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 특히 스포츠 디렉터진에 대한 분노가 크다. 아무런 설명 없이 이적을 추진한 점, 프로답지 않다는 여론 형성이 그를 자극했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테어 슈테겐은 시즌이 끝난 직후 바르셀로나가 솔직하게 다가왔다면 상호 합의 하에 이적을 논의할 의향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모든 걸 각오하고 맞설 준비가 됐다. 그는 가르시아와 주전 경쟁에서도 이길 자신이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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