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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의혹’도 김건희 특검팀으로 이첩

조선일보 양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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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의혹’도 김건희 특검팀으로 이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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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 관련 사건 수사를 맡은 민중기 특별검사가 지난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 관련 사건 수사를 맡은 민중기 특별검사가 지난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 관련 사건들을 검찰로부터 넘겨받았다.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28일 입장문을 내고 “명태균 게이트와 관련해 검찰에 고발한 모든 사건이 지난 27일 김건희 특검으로 이첩 처분됐다”고 밝혔다.

명씨가 연루된 ‘공천 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작년 국회의원 선거 등에서 공천에 개입했다는 내용이다. 김 여사는 2022년 대통령 선거 당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그 대가로 같은 해 열린 재보선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여사는 또 지난해 총선 때 김상민 전 검사를 창원 의창 지역구에 공천하려고 한 의혹도 받는다.

이 사건 수사는 창원지검이 작년 9월 명씨와 김영선 전 의원 자택 등을 압수 수색하며 본격화됐다. 작년 11월 검사 11명 규모의 특별수사팀이 창원지검에 꾸려지기도 했다. 작년 12월 특별수사팀은 2022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당시 수십 차례에 걸쳐 8070만원을 주고받은 김 전 의원과 명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특별수사팀은 올해 2월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공천 개입 의혹 사건 등을 서울중앙지검으로 보냈다. 이후 이 의혹 수사를 이어간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지난 5월부터 김 여사에게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세 차례 소환 통보를 했지만 김 여사는 응하지 않았다. 결국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이 사건을 맡은 지 4개월 만에 민중기 특검팀에 넘기게 됐다.

[양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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