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스포티비뉴스 언론사 이미지

"적기라는 게 있지 않나" 8승 투수가 돌연 1군에서 사라졌다, 이범호 감독은 무엇을 고민했나

스포티비뉴스 신원철 기자
원문보기

"적기라는 게 있지 않나" 8승 투수가 돌연 1군에서 사라졌다, 이범호 감독은 무엇을 고민했나

서울맑음 / 27.6 °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KIA 오른손투수 아담 올러가 갑자기 1군에서 말소됐다. 선발 등판 직후가 아니라 사흘이 지나서다. KIA 이범호 감독은 "적기라는 게 있지 않나"라며 더 안 좋은 상황으로 번지기 전인 지금이 휴식을 줄 때라는 의견을 밝혔다.

이범호 감독은 28일 잠실 LG전에 앞서 브리핑에서 "고민을 했다. 제임스 네일이 빠져 있어서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을 많이 했는데 아무래도 (오른팔에)묵직한 증상이 있는 것 같아서, 며칠 더 있다가 한 번 더 던지고 나면 또 안 좋아지거나 할 수 있다. 몸이 무겁다고 할 때 빼는 게 낫겠다 싶어서 기왕 그런 거 다 빼고 하기로 했다"고 얘기했다.

올러는 지난 2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면서 시즌 8승째를 수확했다. 평균자책점이 3.03으로 준수할 뿐만 아니라 올해 16경기에서 12번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계산이 서는' 선발투수였는데 돌연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다만 등판 다음 날이 아닌 28일 1군에서 빠진 점이 KIA로서는 아쉬울 수 있다. 이범호 감독은 "다음 던져야 하는 날짜가 돌아오면서 상태가 어떤지 물었는데 아직 묵직한 증상이 있다고 하더라. 그럴 것 같으면, 지금 어려운 시기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적기라는 게 있다. 지금이 제일 좋을 때라고 판단해서 상의 끝에 (올러의 1군 말소)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올러는 올스타전을 앞두고 복귀해 한 경기를 던진 뒤 올스타브레이크를 맞이할 예정이다.

올러가 빠진 자리에는 2023년 입단한 프로 3년차 투수 이도현이 들어왔다. 이도현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12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8.94를 기록하고 있었다. 49⅓이닝 동안 삼진 34개를 잡았다. 1군 경력은 아직 없다. 이범호 감독은 "퓨처스 팀에서 로테이션 잘 돌아주고 있었다. 경기도 한 두 번 봤다. 캠프에서도 어떤 구종을 던지는지 체크했다. 지금 길게 던질 수 있는 투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체 선발에 대해서는 "지금 이의리를 빨리 올릴 수도 없는 상황이다. 퓨처스 팀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던 선수들이 있다. 이 선수들이 올라와서 잘 던질 수도 있다. 성영탁처럼 퓨처스리그에서는 힘들었지만 1군에서 잘 던지는 투수가 있을 수도 있고"라고 얘기했다.



#28일 잠실 LG전 선발 라인업

이창진(좌익수)-박찬호(유격수)-패트릭 위즈덤(3루수)-최형우(지명타자)-오선우(1루수)-김석환(우익수)-김호령(중견수)-김태군(포수)-박민(2루수), 선발투수 김도현

- 양현종이 6회 2사까지 잘 던졌는데, 박동원을 좀 어렵게 상대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 것 같다.

"참 어렵다. 코스가 잘 들어갔는데 그게 홈런이 됐다. 잘 던졌다. 승리투수가 됐으면 더 좋았을 텐데 그점이 아쉽기는 하다. 본인도 공 하나가 아쉬웠을 것 같다."

- 피홈런 이후 곧바로 투수를 바꾸지 않았다. 양현종이 내려오려다 돌아갔는데.

"투구 수가 많았고, 전에도 많은 공을 던져서 바꿔주려고 했다. 한 타자 더 던질 생각인지 체크해보려고 했다. 던지겠다고 해서 코치를 내려오라고 했다."


- 양현종은 로테이션을 계속 지키는지.

"양현종도 다음 등판 후에 한 번 빼주려고 했다. 그럼 보름 정도 쉴 수 있으니까. 아니면 (4일)롯데전 뒤에 (10일)한화전까지 가고 올스타브레이크 포함해서 열흘을 채울지 그걸 생각하고 있다. 한화전에 안 던지는 방법, 한화전 던진 뒤에 후반기 첫 4연전 끝난 뒤에 넣을지 두 가지 방안을 보고 있다."

- 최원준 타격감이 떨어지면서 김석환이 나오게 된 것 같은데.

"본인이 이겨내야 한다. 타격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으면 며칠 빼줄 수는 있다. 본인도 거기에 맞게 훈련을 해서 올라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원래 기본적으로 타율이 0.300에 가까운 선수다. 컨디션이 빨리 올라오기를 바라고 있다."

- 이우성 변우혁은 지금 1군에 자리가 없다고 봐야 하나.

"그렇다. 그래서 못 올리고 있다. 고종욱이 대타로 나갔을 때 너무 잘 해주고 있다. 가끔은 선발 라인업에도 넣을 생각이다. 지금 어떤 선수가 언제 컨디션이 나빠질지 모르기 때문에 퓨처스 팀 선수들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 계속 체크하고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